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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모의고사 현대시 해설)

 

최승호의 대설주의보

 

수능 모의고사 현대시 해설은 지난 글에서 시적 화자의 눈으로 시를 풀어 나가는 기술을 소개하였다.  이번 수능 모의고사 현대시 해설에서는 시에서 자연물과 인간사와의 연결 관계를 소개합니다.

최승호의 대설주의보는 시대 현실에 대한 비판 의식이 함축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것들을 선생이 알려 주고 학생들은 받아 적는 공부는 어느 정도까지는 효과가 있을 지 모르나 지존 고득점은 곤란합니다. 스스로 터득하는 힘을 기를 때 고득점이 가능합니다.

 

 

최승호의 대설주의보라는 작품으로 수능 모의고사 현대시를 스스로 터득하는 간단한 방법을 소개하겠습다.

 

1. 제목을 유심히 음미해야 한다.

2. 시어로 내용을 파악한다.

3. 문맥으로 내용을 파악한다.

 

 

위의 기법들은 이전 글에서 소개하였습니다. 이번 글에서 가장 중요한 내용은 바로

 

4. 자연물을 인간 또는 인간사로 치환하는 기술힙니다.

 

시인은 시를 쓸 때 쓰고 싶은 대상을 직설적으로 쓰지 않고 돌려서 씁니다.

돌려서 쓰는 기법은 비유나 상징의 방법으로 표현합니다.

비유는 은유법이나 직유법 등을 쓰기도 하고 의인법을 쓰기도 합니다.

상징은 흔히 알고 있는 원형적 상징이나 관습적 상징으로 표현합니다.

 

인간과 자연은 원초적 태생이 동일하기 때문에 본질적으로 들어가 보면

동일한 부분이 매우 많습니다. 그래서 사람을 자연물에 비유하면 독자는 왠만하면

딴 소리 안하고 그냥 공감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표현은 자연물로 표현한 시의 속뜻은 인간 또는 인간사인 경우가 95%입니다.

이를 염두에 두고 시를 읽으면 어려운 시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수능 모의고사 현대시 해설을 최승호의 대설주의보를 도구로 삼아

자연물을 인간 또는 인간사로 치환하여 복잡해 보이는 현대시를 간단하게

해결하는 방법을 경험할 것입니다.

 

수능 모의고사 현대시 해설에 소개하는 최승호의 대설주의보는

2009년 6월 고3 모의고사와 2016학년도 EBS 인터넷 수능 B형에 출제된 작품입니다.

 

1. 제목을 음미하기

    대설주의보 - 대설이 내릴 상황에 대한 주의를 알리는 내용입니다.

    그러면 시인은 단순히 대설 주의보를 내리는 상황만을 말하는 것일까요? 

    그건 방송국 기상 케스터들이 할 일입니다.

    시인은 대설주의보를 통해 인간사를 말하고 싶었을 것입니다.

 

2. 자연물을 인간 또는 인간사로 치환하기

    치환하여 시를 읽어 보면 내용이 훨씬 쉽게 파악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시를 이렇게 치환하고 나면 절대주의적 관점의 감상의 맛은 떨어 수 있으나

    시인의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데는 효과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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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호의 대설주의보   

 

그 눈발은 휘몰아치기 때문에 굴뚝새가 위태롭습니다.

그러면 눈발을 인간사로 치환해 보죠.

여기서 눈발위협적입니다.

근거는 휘몰아치고라는 시어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눈발은 굴뚝새를 위협하는 존재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당연히 굴뚝새는 위협을 당하는 존재죠.

이 시에서 눈발은 부정적인 의미로서 차갑다라는 뜻이며

시련과 고난의 의미를 가집니다.

 

 

 

 

이 시는 1980년대 시입니다.

드디어 눈발의 정체를 알 수 있는 시어가 등장합니다.

덤벼드는 눈, 군단, 계엄령

80년대의 시대적 상황과 맞닿은 시어들입니다.

당시의 폭압과 연결됩니다.

 

길 잃은 등산객, 길 끊어 놓을 듯

이 부분은 눈발의 위력이 사람들을 부정적 상황으로

몰고 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꺼칠한 굴뚝새부리부리한 솔개는 서로 대조적입니다.

굴뚝새를 사람으로 치환하면 군부 세력에 위협을 받는 민중으로 바꿀 수 있고

부리부리한 솔개는 군부 세력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산짐승, 눈더미의 무게는 앞에서 언급했던 위협적인 존재이고

부러질 듯의 시구는 위협을 당하여 부정적인 영향을 받은 민중들입니다.

때 끓이는 외딴집 굴뚝에는 이런 상황에서도 삶을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공부한 내용을 간단히 돌아보면

자연물인 대설은 민중을 위협하는 존재로

굴뚝새와 등산객과 길 끊어 놓을 듯의 시구는 위협을 당하는

존재로 생각하면서 읽어 보면 쉽게 이해가 됩니다.

 

수능 모의고사 현대시 해설에서 최승호의 대설주의보의 시어들을

자연물을 인간사로 치환하여 읽으면

처음에는 내용이 안 들어오더라도 금방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최승호의 대설주의보를 수능과 모의고사 용어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1. 굴뚝새, 대설 등의 자연물로 인간사를 표현하였으며

   이를 우의적 표현이라 합니다.

2. 추상적인 위협의 상황을 구체적인 대설로 표현하였으며

이를 추상적 관념의 시각화라고 합니다.

 

3. 굴뚝새 솔개

힘찬이라는 시어와 감춘다라는 시어

대설소나무대조를 이룹니다.

 

4. 반복되는 시행 a, b, c를 통하여 미를 강조합니다.

 

5. 주제에서 꼭 필요한 단어는 폭력, 민중입니다.

폭력적인 현실에 대한 비판 정도로 하면 됩니다.

 

그리고 80년대의 폭압 상황이라는 시대적 상황은 보기에서 제시할 수 있으니

그 때의 역사적인 상황을 모르더라도 수능과 모의고사에서는 해결이 가능합니다.

 

(수능 모의고사 현대시 해설) 최승호의 대설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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