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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모의고사 현대시 해설

겨울 나무로부터 봄 나무에로 (황지우)

 

지난 글에서는

 

1. 수능 모의고사 현대시를 분석할 때 시적화자와 관련하여 시를 이해하는 게 중요

   다고 설명했습니다.

2. 시적 화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면 시적화자의 처지를 파악할 수 있고 시적화자의

   정서도 파악할 수 있습니다.

3. 또시적화자가 처한 상황에 대한 대응방식(태도)을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

   니다. 대응방식이란 수능 모의고사 현대시 해설에서 ‘시적화자의 태도라고

   다는 내용도 설명했습니다.

4. 어려운 현대시도 문맥으로 파악하면 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해한다는 의미는 시적화자가 느끼는 정서를 정확히 파악한다는 의미지요.

   소설 문학 작품에서도 등장 인물의 정서가 매우 중요합니다.

   뿐만 아니라 인물의 성격과 인물이 처한 상황에 대한 대응 방식 즉 태도도

   중요도는 시와 똑같습니다.

5. 또 수능 모의고사 현대시 해설에서 중요한 것은 자연물은 인간사나 인간으로

   치환하면 대부분 들어 맞는다는 사실을 배웠습니다.

 

 

이번 시는겨울 나무로부터 봄 나무에로(황지우)’를 통하여 시를 문맥으로

이해하는 방법과 자연물을 인간사 또는 인간으로 바꾸어 이해하는 방법으로 시를 설명합니다. 잘 읽어 보시면 수능이나 모의고사 현대시 문제를 정확하게 해결하는 데 효과가 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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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나무로부터 봄 나무에로’ (황지우)는 일상적인 언어로 표현했지만 여러 부분에서 강렬한 느낌을 주는 시어가 있습니다. 이런 시어들은 내면적으로 단단해지면서 세상을 변화시키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꽃을 피우는 과정을 통하여  얼마나 많은 인내와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지를 공감할 수 있습니다. 시인의 마음과 공감하면 시의 내용 파악은 저절로 이루어집니다. 내용이 길다고 하여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습니다. 읽으면서 그대로 이해하면 애써 외울 필요도 없이 그냥 알아집니다. 이게 실력입니다. 안 배운 현대시도 해석이 가능하도록 실력을 키워줍니다.

 

 

 

겨울 나무로부터 봄 나무에로 (황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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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30초 생각하기

   시를 읽고 잠시 눈을 감고 시의 느낌이 어떤지 30초만 생각해 봅니다.

   뭔가 희망의 내용이 있는 듯합니다. 그러나 쉽게 오는 희망은 아닌 듯합니다.

   일단 이 정도만으로도 시의 느낌을 파악할 수 있는데 제목을 유심히 보면

   더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제목에서 이란 시어가 있으니

   희망이란 내용은 더 신뢰성이 있습니다.

 

 

2. 문맥으로 시를 해설하기

 

나무는 자기 몸으로 나무이다.

자기 온몸으로 나무는 나무가 된다.

 

나무를 자기 몸리라고 했습니다. 첫 행부터 의인화가 나왔네요. 이건 나무를 사람으로 해석해도 된다는 힌트입니다. 겨울은 혹독한 시기이며 그 시기를 지내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나무는 자기 몸으로 나무이다. 자기 온몸으로 나무는 나무가 된다일상적인 언어는 아니지만 유심히 보면 알 것도 같습니다. ‘나무가 나무가 된다? 앞의 나무는 뭐고 뒤의 나무는 뭔지요?  앞의 나무는 아직 나무가 아닌 듯 합니다. 뒤의 나무가 진정한 나무라는 뜻일 겁니다. 그런데 자기 온몸으로 나무가 된다니까 스스로의 힘으로 나무가 된다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자기 온몸으로 헐벗고 영하 13

영하 20도 지상에

 

나무는 혼자서 혹독한 겨울 속에 있습니다.

 

 

온몸을 뿌리박고 대가리 쳐들고

무방비의 나목(裸木)으로 서서

두 손 올리고 벌받는 자세로 서서

아 벌받은 몸으로, 벌받는 목숨으로 기립하여, 그러나

 

혹독한 겨울 땅에서 나무는 온몸으로 땅에 단단히 뿌리박고 있습니다. ‘무방비의 나목은 무엇입니까? 사람으로 말하면 억압을 받는 상황인데 그야말로 방어할 수 있는 조건이 하나도 없이 그냥 맞기만 하면서 당하는 사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한 단계 더 들어가면 이 시는 80년대의 현대시니까 독재 시대에 대항하지 못하는 힘 없는 민중을 말합니다. 그러나 대가리를 쳐드는 당당함은 추위를 이기려는 의지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벌 받는 힘이 든 모습으로 겨울 속에 있습니다.‘그러나앞으로 반전이 있을 듯합니다. 인식의 전환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앞 부분과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벌 받는 겨울에서 벋어나야 한다고 합니다.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스스로) 현실을 거부하는 사람이며 모의고사나 수능 용어로는 혁명적인 사람으로 규정할 수 있습니다.

 

온 혼()으로 애타면서 속으로 몸속으로 불타면서

버티면서 거부하면서 영하에서

 

안에서 끓어 오르는 힘이 있습니다.

(겨울을) 버티면서 (겨울을) 거부하면서 영하에서

 

 

영상으로 영상 5도 영상 13도 지상으로

밀고 간다, 막 밀고 올라간다.

 

드디어 영상으로 밀고 올라갑니다. 올라가는 것은 상승적이며 역동적입니다.

영하 20도에서 영상 13도로 올라갑니다. 이를 상징적 대립이라고 합니다. 영하 20도는 혹독함 영상 13도는 희망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밀고 간다, 막 밀고 올라간다. 올라가는 힘이 대단합니다.

 

온몸이 으스러지도록

으스러지도록 부르터지면서

터지면서 자기의 뜨거운 혀로 싹을 내밀고

 

혹독한 겨울을 얼마나 참고 기다렸는지는 온몸이 으스러지고 부르터지면서 뜨거운 혀로 싹을 내민다는 표현으로 알 수 있습니다. (새)싹은 희망인데 새싹이 나오기까지 너무 처절합니다.

 

 

천천히, 서서히, 문득, 푸른 잎이 되고

 

처절하게 기다렸지만 천천히, 서서히, 문득? 그러니까 나무는 느리지만 어느 순간 문득 갑자기 푸른 잎을 낸다는 말입니다.

 

푸르른 사월 하늘 들이받으면서

나무는 자기의 온몸으로 나무가 된다.

 

푸르른 사월은 우리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신동엽 시인도 4월의 알맹이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고 노래했습니다. 4월은 민주화의 상징인 4.19의거가 있습니다. 이 부분을 4.19 항쟁으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드디어 나무는 사월에 진정한 나무가 된 것입니다.

 

 

아아, 마침내, 끝끝내

 

마침내, 끝끝내 이는 노력한 결과입니다.

 

꽃피는 나무는 자기 몸으로

꽃피는 나무이다.

 

은 희망을 뜻합니다. 나무는 자기 몸으로 꽃피는 나무라는 의미는 스스로의 의지로 꽃을 피운다는 뜻입니다.

 

 

이 시의 특징을 정리해 보죠

1. 나무를 의인화하였습니다. 나무는 인간으로 바꾸어 해석할 수 있습니다.

2. 자기 몸으로, 나무가 된다 - 어구를 반복하여 의미를 강조했습니다.

3. 올라간다상승적 이미와 역동적 이미지이며

    영하 20영상 13상징적 이미지와 대립적 이미지입니다.

4. 19의 역사는 실제 수능 모의고사에서는 <보기>로 주어집니다. 시를 온전히 해석할

  수 있으면 <보기>가 주어지면 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황지우의 겨울 나무로

  부터 봄 나무에로는 80년대 시이므로 군사독재 시기임을 감안하면 이해가 더

  쉬울 것입니다.

5. 주제에서 반드시 필요한 단어는 , 겨울을 이기는생명력, 극복 정도가 필요

   합니다. 주제는 겨울을 극복하여 꽃을 피우는 나무의 생명력입니다. 주제를 묻는

   문제는 나오지 않지만 스스로 주제를 파악할 수 있다면 시를 정확하게 공감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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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대한민국의 최대 명절 설날입니다. 귀경길에 고속도로에서는 심한 정체가 되고 있네요. 그러나 고향에서 담아 온 따뜻한 사랑과 보따리 보따리 싸 주신 고향 어머니의 사랑과 함께 하기에 더이상 정체가 불편하지 않습니다. 오늘 고속도로 교통 상황은 어릴 적 시골 길에서 달리던 자전거 길로 생각하시고 고속도로 교통 상황이 정체되더라도 편안한 마음으로 안전하게 돌아 오시기 바랍니다. 

 

 

수능 모의고사 현대시 해설 겨울 나무로부터 봄 나무에로(황지우)

 

수험생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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