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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모의고사현대시) 이육사 교목 / 흔들지 못하는 저항 의지

 

 

이 시는

1. 반영론적 관점과 표현론적 관점과

2. 제목의 의미와 자연물을 인간 또는 인간사로 치환하면

    더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 시는 작품 감상의 관점인 내재적 관점에서 이해하려면 해석이 어렵습니다.

 

윤동주 <서시>는 배경 지식을 모른 채 내재적 관점에서 감상할 때 더욱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육사 시 교목은 다릅니다. 강렬한 느낌을 받지만 시적 화자가 무엇을 말하는지를 파악하기 힘듭니다. 따라서 배경 지식이 필요한 외재적 관점 중에서 반영론적 관점과 표현론적 관점에서 감상해야 의미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내재적 관점>

 

절대론적 관점은 내재적 관점이라고도 합니다. 작품의 언어, 문체, 운율, 표현 기법, 미적 가치, 이미지, 비유와 상징 등 작품의 내적 조건에 관심을 갖고 감상하는 개념입니다.

선택지에서는 '작품의 시어와 어조가 강렬하여 긴장된 느낌을 받는다' 정도로 출제됩니다.

 

 

 <외재적 관점>

 

1. 반영론적 관점 : 작품 창작 당시의 사회적 상황을 고려하는 것이 작품 이해에 도움을

                         준다는 관점이며 작품이 특정한 현실을 반영한다는 배경 지식이 작품

                         이해에 도움을 준다는 견해에서 붙여진 문학 용어입니다.

 

                         선택지에서는 '이 작품은 식민지 치하에서 애국지사가 겪는 고뇌와

                         그것을 극복하려는 의지를 알 수 있다'로  출제됩니다.

 

2. 표현론적 관점 : 작품이 개인적 사상이나 감정, 체험 등을 표현하여 작가가 창작 당시에

                         처했던 처지 등의 작가의 인생과 관련한 배경 지식이 작품 이해에 도움

                         을 준다는 관점입니다.

 

                         선택지에서는 '강렬한 시어가 많이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이 시를 쓴

                         시인은 강인하고 의지적인 인물일 거야'와 같이 출제됩니다.

 

3. 효용론적 관점 : 독자에서 미치는 효용(영향)을 중요하게 여기는 관점입니다.

                         선택지에서는 '이 시를 읽고 시적 화자와 같이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시인의 정신을 배워야겠어' 정도로 출제됩니다.

 

 

수능모의고사현대시 <절정>에서 설명했듯이 시인은 

 

혹독한 일제의 탄압의 현실에서(반영론적 관점)

20여 년 간 독립 투쟁을 하면서 극한의 고립도 경험하였습니다.

시인은 개인의 안위를 버리고 오직 독립투쟁에 몸을 희생하는

강골의 독립투사 시인(표현론적 관점)이었습니다.

이런 배경 지식으로 이육사 교목을 음미하면 비로소 조금씩 이해가 될 것입니다.

 

시를 해석할 때 먼저 음미해야 할 것이 '제목'입니다. 제목에는 시인이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 압축되어 있습니다. 교목은 크고 높은 느낌을 줍니다. 기둥이 곧고 높이 자라며 최소 8미터이며 큰 것은 30미터 이상 치솟아 오릅니다. 소나무, 느티나무, 목련, 벚꽃나무가 여기에 속하며 이들도 꽃을 피웁니다.

 

따라서 시적 화자는 객관적 상관물인 크고 당당한 나무를 통하여 시적 화자의 흔들지 못하는 저항 의지를 표현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시에서는 대게 직설적으로 말하지 않고 돌려 말합니다. 자신의 의지를 말할 때는 유치환의 경우에는 '바위'로 자신의 속마음을 표현하고, 윤선도는 '오우가'에서 물이나 바위로 자신이 추구하는 바를 표현합니다.

 

그러므로 자연물 사람으로 치환하면 뜻이 통합니다. 이 시에서 자연물인 교목이 사람의 정서인 설레는 것과 쓸쓸하다는 것은 곧 시적 화자의 정서입니다.

 

 

 

(수능모의고사현대시) 이육사 교목

 

 <1연>

푸른 하늘에 닿을 듯이

세월에 불타고 우뚝 남아 서서

차라리 봄도 꽃피진 말아라

 

(나무=시인)가 염원하는 이상 세계인 '푸른 하늘'에 닿을 듯이(지사적)

(나무=시인)는 일제 강점기에 불타는 시련에서도 우뚝 남아 서서(지조와 기상)

(독립 전에는) 봄(=좋은 시절)이 와도 꽃(=개인적 영화)피지 않아도 좋다(=누리지 않겠다)(의지)

 

푸른 하늘 - 푸른은 나무의 당당한 모습이며 하늘은 이상과 염원의 세계

닿을 듯이 - 하늘에 닿을 듯한 교목(=시인 자신)의 의연한 지사적 모습을 형상화

세월 - 일제 강점기의 시기(시적 화자에게 고통을 주는 시기)

          (시 '절정'의 '매운 계절의 채찍'에 해당)

세월에 불타고 - 일제에 의하여 시련과 역경을 당하여 상처를 입고 허약해진 모습

                       (나무가 서 있는 지상은 부정적 이미지)

우뚝 남아 서서 - 혹독한 시련을 견디며 우뚝 서 있는 나무(=시인 자신)의 강인한 지조와

                        굳은 의지(상승 이미지)

푸른 하늘, 세월에 불타고 - 대조적 이미지

차라리 - 단호한 의지를 표현하는 부사어

- 좋은 시절, 행복

- 결실, 개인적 영화

말아라 - 부정적 종결어미, '라' - 단호한 의지(1, 2, 3연 반복, 운율 형성)

 

(1연 : 꽃이 피지 않아도 좋다는 단호한 자세에서,

         시련에도 굽히지 않는 화자의 의지 표현)

 

 

<2연>

낡은 거미집 휘두르고

끝없는 꿈길에 혼자 설레이는

마음은 아예 뉘우침이 아니라

 

낡은 거미집 휘두르는 듯, 독립 투쟁의 궁핍한 고난의을 택하여

조국 광복을 끝없이 꿈꾸는 꿈길에서 혼자 설레이는 (삶은)

마음은 결코 후회하지 않는다.

 

낡은 거미집 - 독립 투쟁 현실의 어려움, 화자가 처한 현실(1연 '꽃'과 대조)

꿈길 - 목표인 조국의 독립을 향하는 마음

끝없는 꿈길 - 독립을 위한 끝없는 투쟁, 저항시임을 알 수 있는 핵심 어구

                   (1연 '푸른 하늘'과 같음)

설레이는 - 표준어 '설레는'의 시적 허용

마음 - 독립 투쟁을 선택하는 마음

뉘우침이 아니라 - 후회하지 않는다. 

아니라 - 부정적 종결 어미(단호하고 강인한 저항 의지 표현)

 

(2연 : 끝없는 꿈길에 설레는 행복에서,

         광복을 위하여 고난의 삶이라도 후회하지 않는 삶의 결의 표현)

 

 

<3연>

검은 그림자 쓸쓸하면,

마침내 호수 속 깊이 거꾸러져

차마 바람도 흔들진 못해라.

 

검은 그림자처럼 어려운 상황이 힘들면 (극한 상황)

(나는) 호수 속 깊이 거꾸러져 죽더라도 (죽을 각오)

바람(=역경, 일제 탄압)도 (의지를) 흔들지 못해라.(강한 의지)

 

검은 그림자 - 어려운 현실, 극한의 상황

호수 - 물의 이미지로서 죽음을 의미

호수 속 깊이 거꾸러져 - 죽어라도(1행 '차라리 봄도 꽃피진 말아라'와 유사)

                                  (하강적 이미지)

바람 - 일제의 탄압, 편안한 삶에 대한 유혹, 외부의 힘

         (시 '절정'의 '매운 계절의 채찍'에 해당)

못해라 - 부정적 종결형으로 부정적 종결 어미(단호하고 강인한 저항 의지 표현)

 

(3연 : 거꾸러져 죽을지언정 흔들리지 않겠다는 다짐에서,

         극한 상황이 된다면 호수 깊이 거꾸러지듯 죽을지언정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대처)를 표현)

 

객관적 상관물 - 시적 화자의 감정 표현을 돕는 대상

감정 이입 - 시적 화자의 감정을 도우면서 감정이 동일

 

 

 

(수능모의고사현대시) 흔들지 못하는 저항 정신 이론 정리

 

갈래 : 자유시, 서정시

 

성격 : 의지적, 상징적, 저항적

 

주제 : 혹독한 상황에서도 굴복하지 않는 강한 의지

         조국 광복에 대한 의지

 

특징 : 1) 의지적이고 강인한 남성적 어조

         2) 절제된 시어 사용

         3) 자연물을 동원하여 화자의 정서를 표현

         4)'~라' 각운 형성 (각운 : 행의 마지막(서술어)에 일정한 음을 반복)

 

         5) 점층적 전개 : 1연(시련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 

                                       ↓

                                2연(광복을 위해 고난의 삶을 후회하지 않는 결의)

                                       ↓ 

                                3연(극한 상황에서 죽을지언정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

 

         6) 부사어와 부정 명령어 호응으로 강인한 어조 형성하여 시련 극복하겠다는

            강한 의지 표현

          (1) 강한 어감의 부사어로 저항 의지 표현(차라리, 아예, 우뚝, 마침내, 차마)

          (2) 부정적 종결어미를 반복하여 저항 의지 강조(말아라, 아니라, 못해라)

          (3) 각 연의 부사어와 부정 명령어의 호응              

             1연- 차라리 ~ 말아라 : 시련을 이겨내겠다는 의지

             2연- 아예 ~ 아니라 : 선택한 삶에 후회하지 않겠다는 자세

             3연- 차마 ~ 못해라 : 어떤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겠다는 의지 강조

 

 

 

       함께 공부하면 좋은 (링크)

 

       절정(강철로 된 무지개)

 

        청포도(청포를 입은 손님)

 

       광야(백마 타고 오는 초인)

 

        서시(별이 바람에 스치우는 밤)

 

      (수능모의고사현대시)이육사 교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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