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수능내신현대시 해설) 윤동주 길 / 본질적 자아 찾기

 

영화 동주는 1,162, 746명을 기록하며 상영관에서 막을 내렸습니다. 유고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에 수록된 이 작품은 이번 신일고등학교 신사고 1학년 중간고사 범위입니다.

 

수능내신현대시 해설에서 꾸준히 설명하고 있는 내용 중에 하나는 자연물을 인간사나 인간으로 바꾸어 해석하자는 것입니다. 이 시에서 '윤동주 '을 인간사로 바꾸면 형상적인 모습보다는 본질적 자아를 찾기 위한 과정을 나타냅니다.

 

시인은 슬프다 기쁘다 안타깝다 등을 그래로 말하지 않고 비유나 상징을 통하여 말합니다. 시의 표현기법에서 비유와 상징에 동원됩니다. 이것은 문학작품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비유와 상징 없이 시를 쓴다면 너무 평범하여 문학으로서 가치를 상실하는 일상 대화와 다를 바 없을 것입니다.  물론 백석의 '고향'이라든지 강은교의 '경비원 김 씨의 하루'는 산문 형식이 특징이지마는 거기에도 비유와 싱징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번 수능내신현대시 해설에서도 윤동주 길에서도 결론적인 이론만 제시하는 문맥으로 파악하여 시인의 마음 속으로 더 들어가서 본질을 파악하는 방법으로 해설을 합니다.

이 시는 시인이 1944년 세상을 떠난 후 1948년 유고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에 부록된 작품입니다.

 

(수능내신현대시 해설)

 

<1연>

 

 

1연에서는 무얼 어디다 잃어버렸는지도 모르는 상태입니다. 그런데 잃어버렸다는 사실은 확실하기 때문에 그걸 찾으러 나간다고 했습니다. 두 손이 주머니를 더듬는다는 건 아직까지는 어떤 물건일 수도 있겠다는 뉘앙스가 있습니다. 하여튼 시인은 나가면 최소한 무얼 잃어버렸는지는 알 수 있을 듯합니다.

 

1연은 상실감이 핵심입니다.

잃어버렸습니다. - 목적어 없이 시작하여 독자의 주위를 환기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2연>

 

 

시인은 잃어버린 것을 찾으려는 희망을 가지고 나섰는데 돌과 돌이 끝없이 연달은 돌담을 끼고 간다고 합니다. 그러나 답답하고 막힌 느낌입니다. 하필 이런 돌담을 끼고 가는 시인은 자신의 속마음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부분입니다. 잃어버린 것이 잘 찾아지지 않을 듯한 분위기입니다.

 

길(1) - 찾으려는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소재(상징적 시어)

       이 시인의 '자화상'에서 자신을 성찰할 수 있는 '우물'과 같은 소재

돌담(1) - 찾으려는 것을 차단하는 소재, 억압적 시대 상황으로 확산하여

              생각할 수 있습니다. (상징적 시어)

              자아의 안과 밖 / 현실과 이상 / 잃어버린 세계와 이상적 세계를

              갈라 놓는 경계선

   

돌담(2) - 참된 자아를 회복을 방해하는 장애물, 암울한 현실의 장애물(6연 읽은 후)

 

<3연>

 

 

돌담에 있는 쇠문(상징적 시어)을 굳게 닫은 상태입니다. 돌담도 답답한데 강력한 쇠문은 시적 화자가 찾고자 하는 것을 강력하게 차단하는 느낌이며 쇠문이 굳게 닫아 있습니다. 또 긴 그림자를 드리운 상태이니 부정적인 상황입니다. 그러니 시적 화자가 찾으려는 것을 더욱  찾기 어려운 상황, 절망적인 현실 인식을 제시합니다. 아직까지는 찾으려는 것이 무엇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4연>

 

 

3연에서 부정적인 상황에 이어서 4연은 그런 상황에 대한 시인의 마음 상태입니다.

윤동주 길은 아침에서 저녁으로, 저녁에서 아침으로 통했다고 합니다.

이것은 끝없는 시간의 연속성입니다. 즉 시적 화자가 찾고자 하는 의지는 끝이 없다는 말입니다. 유고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에 수록된 참회록, 서시, 자화상에서 찾아 볼 수 있는 시어 '부끄러움"은 같은 맥락의 정서입니다. 자아성찰의 매개체를 통하여 찾아오는 정서입니다.

 

길(2) - 부끄러운 자아를 극복하고 참된 자아를 찾는 소재, 끝없는 자아 찾기

       자아성찰과 자기 수련을 통해 자아를 회복하는 과정(상징적 소재)

       (6연을 읽은 후에 이해할 수 있는 내용)

 

<5연>

 

 

돌담을 더듬어 눈물짓는 이유를 3연에서 알 수 있습니다. 찾고자 하는 것을 가로막는

돌담이 길고, 쇠문이 굳게 닫혀 있습니다. 현실에서의 좌절감에 눈물짓고 있습니다.

눈물짓다가 쳐다보는 하늘은 푸르다고 합니다. 그런데 부끄럽게도 푸르다는 것은 자신의 상황과 대비되어서 느끼는 마음입니다. 하늘은 자신의 상태와 정반대로 푸르러서 자신을 일깨워 줍니다.

 

하늘 - 시인을 일깨워 주는 존재,

          부끄러운 마음을 갖게 하여 반성을 하게 하는 매개체 (상징적 시어)

 

<6연>

 

 

풀 한 포기 없는 부정적인 상황을 표현합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계속 걷는 까닭이 담 저쪽에 내가 남아 있는 까닭이라고 했습니다.

이제 시적 화자가 찾는 대상이 나왔습니다. 자신의 몸은 지금 돌담을 끼고 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담 저쪽에 내가 남아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니 담 저쪽의 '나'는 육체적인 '나'가 아닌 내면적인 '나'입니다. 내신수능현대시 해설 용어로는 본질적 자아, 참된 자아라고 하며이것이 이제까지 찾는 대상이었습니다.

 

걷는 행위 - 본질적 자아, 참된 자아를 회복하기 위한 의지

                 삶의 목표가 뚜렷하게 제시됨(1)

담 저쪽 - 이상적 자아, 잃어버린 세계가 있는 곳

 

<7연>

 

윤동주 길에서 지향하는 핵심이 나왔습니다. 사는 목적이 잃은 자아를 찾는다는 겁니다. 지금은 자아를 상실한 상태이고 내면적으로 순수한 자아를 찾는 것이 삶의 목표라고 합니다.  극복 의지가 표현되었습니다.

 

삶의 목표가 뚜렸하게 제시됨(2)

7연은 의지 표현이 핵심

 

 

이론 정리

 

 

 1) 시적 화자의 상황 - 참된 자아와 단절된 상황

 2) 시적 화자의 태도 - 상황을 극복하려는 의지적인 태도(태도는 상황에 대한 대응 방식)

     절망적인 현실 인식과 그것을 극복하려는 의지가 표현되어 있습니다.

 

 3) 어조 - 독백적

 4) 상징적 시어로 내면세계를 형상화

 5) 걷는 행위를 통해 본질적 자아 회복 의지 표현

 6) 상징적 시어 - 길, 돌담, 쇠문, 하늘

 

 6) 주제 - 본질적인 자아를 찾으려는 노력, 진정한 자아를 찾으려는 의지

 

함께 읽으면 좋은 글

 

유고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에 수록된 작품들

 

십자가 해설

자화상 해설

참회록 해설

서시 해설

 

 

 

 

쌍문동 조원상 국어 논술 학원에서 씁니다.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