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모의고사 현대시) 이육사 청포도 / 청포 입은 손님

 

 

 

이번 수능모의고사 현대시는 이육사 청포도입니다. 작가의 본명은 이원록이며 애국지사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닙니다. 안동시는 경북 안동에 있는 시인의 생가터의 이름을 시인의 6형제의 6을 따서 '육우당(六友堂)이라고 명명하였습니다. 이곳에 시인의 '광야'가 새겨진 시비를 세웠으며 행적을 새겨 놓은 유허비가 있습니다. 유허비란 선현의 발자취를 후세에 알리거나 추모하기 위하여 세운 비입니다.

 

생가 (경북 안동시 도산면)		문학관 (경북 안동시 도산면)

 

유허비에는 이퇴계 이황 선생의 14대 손으로 뼈대부터 유교적인 가풍을 이어받은 집안이라는 사실과 그의 형 원기와 동생 원일이 조선 은행 대구지점을 폭탄 테러 한 사건에 관계되어 옥에 갇혔던 일과 무장 항일단체인 <의열단>에 가담하였으며 17번에 걸친 투옥을 당했으며 육사라는 이름은  그가 투옥 당시 감옥 명찰 즉 수인 번호 64에서 유래되었습니다. 그는 북경 감옥에서 생을 마감했다는 일대기가 적혀 있습니다. 이런 내용은 수능모의고사 현대시 문제에서 <보기>문으로 자주 등장합니다.

 

시인이 어린 시절에 자랐던 고장에서 보면 멀리 강물이 보입니다. 옛날에는 그 강물에 흰 돛단배가 뜨던 곳일 것입니다. 좋은시 이육사 청포도는 선명하여서 밝고 깨끗한 이미지는 시인이 일제 강압에 맞서 투쟁했던 성격과는 다르게 매우 아름답고 고운 시입니다.

 

수채화처럼 아름다운 푸른 빛깔과 하얀 빛깔의 대비입니다.

 

푸른 빛깔 : 전설 ▶ 하늘 푸른 ▶ 바다 ▶ 청(      ) ▶ 청포

               (전설은 다음 시어 문맥적으로 보면 '주저리주저리 열리고'는

                 제목의 이미지여서 푸른색입니다.) (    )를 마음 속으로 채워 보세요.

 

하얀 빛깔 : 흰 돛단배 ▶ 은쟁반▶ 하이얀 모시 수건

 

푸른 빛깔은 청신한 느낌을 주며 주로 과거 이미지로

하햔 빛깔은 순결한 느낌을 주며 주로 미래 이미지로

 

고향의 맑고 깨끗한 이미지를 청색으로

조국 광복이 된 평화로운 세계를 흰색으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백색과 청색의 선명한 시각적 영상미는 평화로운 삶에 대한 소망과

미래에 대한 믿음을 생생하게 느끼도록 해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수능 모의고사 현대시) 이육사 청포도

 

(1연)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

싱그럽고 풍요로운 색깔, 삶 (2연의 이 마을 전설과 연결함)

 

(2연)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주저리 열리고

먼 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이 마을 전설 - 과거 평화롭던 마을의 삶, 마을 공동체의 삶(제목의 함축적 의미) 

                     일제강점기에서 억압된 시대 현실과 대립되는 모습으로 이 현실을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가 담김

주저리주저리 - 풍요로운 모습, 의태어, 생동감

하늘 - 소망, 동경, 이상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주저리 열리고 - 고향을 떠올림

 

 

(1, 2연)

시인은 옛 고향의 칠월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곳에는 풍요롭고 평화롭던 삶입니다. 그리고 이 마을에는 전설이 있는데 희망적이고 풍성한 느낌입니다. 즉, 전설이 풍성하고 싱그러운 제목의 과일처럼 주저리주저리 열린다고 했습니다. 하늘이 꿈을 꾸며 포도 송이에 와서 알알이 들어와 박히는 모습은 희망의 상징인 하늘이 포도송이에 박힌다니까 희망이 실현되는 확신적인 모습입니다. 그 전설은 4연에서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냅니다.

  

 

(3연)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단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푸른 - 푸른 이미지

가슴을 열고 - 의인화

흰색 - 꿈, 희망, 동경, 이상의 세계

푸른색과 흰색의 색채 대비 - 선명한 시각적 이미지 부각

 

(4연)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靑袍)를 입고 찾아온다고 했으니,

 푸른 옷(도포-선비가 입는 소매 넓고 긴 옷) 청색 이미지, 희망적

내가 바라는 (     )님 - 기다림의 대상, 조국 광복

고달픈 몸 - 일제 강점기에서 이상 실현을 위한 시련과 고통을 겪는 지사(志士)

 

 

(3, 4연)

3연의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단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은 

정말 아름답고 고운 표현입니다.

4연은 2연의 '전설'이 구체화된 부분입니다. 그 전설은 바로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도 이미지 청포를 입고 찾아온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는 그 풍요로운 고향에 없습니다. 고달픈 몸으로 만주라든지 어디 먼 곳에 있습니다. '고달픈 몸'은 일제 강점기에서 독립 투쟁을 하는 고달픈 삶을 겪을 있을 지사(志士)들의 시련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시인의 다른 시 광야의 초인은 내가 바라는 손님으로 바뀐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광   야	청포도
초인	내가 바라는 손님
백마 타고 오는	청포 입고 찾아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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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 먹으면,

두 손을 함뿍 적셔도 좋으련.

두 손을 함뿍 적셔도 - 수고를 하더라도, 기다림 끝에 맞는 기쁨을 즐기는 모습

좋으련 - 좋으련만, '아직은 기다리는 분이 오지 않았으니' 하는 아쉬움

 

(6연)

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 두렴.

은쟁반 - 백색 이미지, 정성

하이얀 모시 수건 - 순수, 순결, 민족적 이미지

마련해 두렴 - 예언자적 모습, 의지적

 

손님이 오면 그를 맞아 두 손을 함뿍 적시는 정도의 수고는 즐겁게 받아들이면서 포도를 따 먹겠다고 합니다. 그가 아직은 오지 않았지만, 언젠가는 오리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그래서 식탁에 은쟁반과 하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 두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수능 모의고사 현대시) 이육사 청포도 이론 정리

 

갈래  자유시, 서정시

        (서정시는 사람의 정서를 그린 시입니다. 현대시 대부분은 자유시, 서정시입니다.)

 

성격  감각적, 상징적, 저항적

        감각적 - 청색과 흰색의 시각적 심상이 두드러집니다.

        상징적 - 하늘(푸른색)과 흰색은 꿈, 희망, 동경을 상징합니다.

        저항적 - 일제 강압에 맞서 민족을 구할 손님(지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특징  선명한 색채 대조를 통하여 시적 화자의 희망을 생생하게 형상화하고 있습니다.

         상징적 소재를 사용하여 평화로운 삶을 소망하고 있습니다.

 

주제  풍요롭고 평화로운 삶을 소망, 조국 광복을 염원(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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