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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 관동별곡 18) 꿈속에서 작가와 신선과의 대화

 

정철 관동별곡 마지막입니다.

고1 국어2의 4단원이나 5단원에 수록되어 있어 있으며 천재출판사와 신사고출판사로

배우는 선덕고, 정의여고, 신일고 등의 2학기 기말고사 범위에 해당합니다.

앞 글 17번에서는 작가는 중국의 시인 이적선(이태백=이백)을 만나고 싶어 했으며 또 삼일포에서 언급했던 신라의 국선인 사선을 만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아무나 만나서 그들의 소식을 물어보니 그들은 동해의 선산(仙山)에 산다는 말을 듣고 '동해로 갈길이 멀기도 멀구나' 라고 했습니다. 지금의 위치도 동해이지만 다른 곳을 말합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만날 수 없습니다. 송근을 베고 누워 풋잠을 자다가 꿈속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다가 현실로 돌아오는 장면입니다.

 

김홍도 / 해금강 후면

 

시험 포인트

 

1. 신선과 작가를 구분하는 문제

2. 각각의 대화를 구분하는 문제

3. '꿈' 시작과 끝을 구분하는 문제

4. 호연지기(浩然之氣)

5. 선우후락(先憂後樂)

6. 애민정신(愛民精神), 선정포부(善政抱負)

7. 우화이등선(羽化而登仙)

8 마지막 줄의 구조

 

 

사선봉 (정선 그림)

  총석정 (이인 그림)

 

(정철 관동별곡 18) 꿈속에서 작가와 신선과의 대화

 

                                                                                              

아래 18번 전체 글에서는

꿈 시작과 끝, 대화의 시작과 끝을 확인하기 바랍니다.

 

 

   ㅍ 

 

 

 

만폭동 (정선 그림

해금강 (정선 그림)

 

 정철 관동별곡 해설 18) 꿈속에서 대화

 

                                                     

 

 

소나무 뿌리를 베고 누워 선잠을 얼핏 드니

 

풋잠(선잠) : 깊이 들지 못하는 잠

  

                                                           

 

꿈에 한 사람이 나에게 이르는 말이

 

1. : 갈등 해소 매개체, 앞에서 공사(公私)의 갈등이 여기서는

    애민정신과 선정포부의 정신으로 바뀌었습니다. 관리로서의 임무 수행의

    자세로 돌아 올 수 있는 계기가 됩니다. 여기부터 꿈 시작

 

2. 신선과 정철을 잘 구분하기 바랍니다. 외우려 하지 말고 문맥을 따라 가면서

    이해하면 두 사람을 자연스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시험에 출제 빈도 높습니다.

 

 

 

"그대를 내가 모르랴? 하늘 나라의 신선이라

 

대화 (큰 따옴표    "   시작과 끝은 원문에는 없으니 책에 표시 바랍니다.)

 

"그대를 내 모르랴 ~ 이 술 한 잔 먹어 보오"

 

이 부분이 누가 누구에게 말하는지 정리 바랍니다.

- 말하는 이 :                     

- 듣는 이    :    

 

상계 : 하늘 나라

하계 : 인간 세상

자신을 이백(중국의 이태백)과 같이 귀양온 신선에 비유

적선 : 귀양온 神仙 (謫 귀양갈 적)

 

보덕굴 (남농 그림) 

금강산 보덕굴 (실제 사진) 


 

 

황정경 한 글자를 어찌 잘못 읽어 두고

 

황정경 : 도가의 경문, 노자의 도덕경을 말함

            도가에서는 말하는 상계(하늘 나라)에서 (        )들은 매일 황정경을 읽다가

            한 글자라도 잘못 읽으면 하계(인간 세상)로 귀양 간다는 규율이 있음.

 

 

 

인간 세상에 내려와서 우리를 따르는가?

 

인간 : 인간 세상

 

 

 

잠깐 가지마오 이 술 한 잔 먹어 보오."

 

          

01

02

03

북두성(북두칠성) 

삼일포 (정선 그림)

해금강 (정선 그림)


 

북두칠성 기울여서 창해수(동해물) 부어내어

 

북두칠성으로 동해의 물을 술로 삼아 부어 내어(정철의 호탕한 기상, 호연지기)

북두성 : 북두칠성, 술 항아리에서 술을 뜨는 국자를 비유

호탕하다 : 씩씩하고 작은 일에 꺼리낌이 없는 상태

호연지기 : 거침 없이 넓고 큰 기개(씩씩하고 굳은 절개)

 

 

저 먹고 나에게 먹이거늘 서너 잔 기울이니

 

 

 

봄바람이 산들산들 불어 양쪽 겨드랑이를 추켜 드니

아득한 하늘을 웬만하면 날 것 같구나

 

중국의 시인 소동파의 '적벽부'에 나오는 '우화이등선', 도교 사상

우화이등선 : 날개가 돋아서 하늘을 나는.

                  이렇게 기분이 좋아지니 갈등 해소 계기가 됨

                  (사실은 술기운에 기분이 좋아 갈등이 해소되는 것인데,

                  만약 술을 안 마셨다면 어찌 되었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갈등해소'라는  해설도 국문학자들이 자의적으로 붙인 것에

                  불과할 수 있습니다)

 

    불정대 (정선 그림)

 

 

"이 술 가져다가 사해에 고루 나눠

억만창생을 다 취하게 만든 후에

그때야 다시 만나 또 한 잔 하자구야"

 

대화 (큰 따옴표       시작과 끝은 원문에는 없으니 책에 표시 바랍니다.)

 

이 술 가져다가 ~ 또 한 잔 하잣고야"

 

이 부분이 누가 누구에게 말하는지 정리 바랍니다.

- 말하는 이 :                     

- 듣는 이    :  

 

사해(四海) : 온세상

억만창생 : 온백성

선우후락 : 먼저 (백성을) 걱정하고 (개인적으로) 나중에 즐김

애민정신 : 백성을 사랑하는 정신

선정포부 :좋은 정치를 펼치겠다는 마음 가짐

 

 

드디어 갈등이 해소되었습니다. 관동 관찰사로서의 정신이 돌아와서

우후락의 마음이 생겼고 애민정신과 선정포부를 다짐합니다.

 

 

   그러나 인간적인 면과 논리적인 면에서  모순입니다. 이미 술을 많이 마셨던 모양입니다. 그래놓고는 사해 백성에게 고로 나누어 준답니다. 이런 면에서 '선우후락'의 정신은 모순입니다. 이미 많이 즐겼으니까요. 문학적 표현이니까 흠은 잡는 필자의 까칠한 면도 비판 한다면 기꺼이 받아들이겠습니다. 그러나 정철이 관찰사 임무를 수행 하기도 전에

세 달 가까이 여행을 하면서 술에 취해 하늘을 날 것 같다고 한 점도 비판 받을 만 합니다. 금강산(내금강)에서 해금강으로 도착할 때는 술에 취해 비스듬히 앉아 말을 타고 해변을 지나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관찰 구역을 돌면서 백성들을 살펴보면서 애민정신과 선정포부를 품은 것이 아니라 폭포를 보고 꿈 속에서 조차 술을 마셔가며 선우후락과 애민정신을 표현한 것은 인간적으로 다시 살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말 표현법과 비유법 등이 많다고 인정하여 교과서는 아마 40년 전부터 그 훨씬 이전부터 빠짐 없이 수록된 작품입니다. 학생들은 단지 국문학사적인 의미가 큰 이유로 재미도 없고 의미도 모르고 공감하기도 어려운 수많은 고전 작품을 공부해야 합니다. 감수성이 풍푸한 청소년기는 아름다운 소설과 시에서 인간의 희로애락을 공감하여 인간 근본에 대한 공부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최북 공산무인도)

 

 

다음 시조는 황희가 정승이 76세 은퇴 후

고향에서 가을 정취를 노래한 시조입니다. 

여기서 느끼는 술의 분위기는 아름답습니다.

 

대추볼 붉은 골에 밤은 어이 떨어지며         

(가을 분위기가 물씬 나는군요) 

 

벼 벤 그루터기에 게는 어이 내리는고         

(추수 후 논에는 민물게가 보입니다)

 

술 익자 체 장사 돌아가니 아니 먹고 어이리 

(먹을 체를 사서 술독 술을 걸러 먹지 않을 수 없는 가을)

 

 

 

(내) 말이 끝나자 (神仙이) 학을 타고 높은 하늘로 올라가니

 

 

 

공중(에서 들려오는) 옥피리 소리가 어제런가 그제런가

 

공중에서 들려 오는 옥피리 소리가 어제런가 그제런가 어렴풋하네

여기까지가 꿈 속에서 둘이 대화 부분입니다.

꿈속에서 둘의 대화가 끝나는 이 부분을 잘 기억하기 바랍니다.

 

 

 

 

 

나도 잠을 깨어 바다를 굽어보니

 

꿈에서 현실로 돌아오는 부분입니다.

이 부분도 잘 알아 두기 바랍니다.

 

 

깊이를 모르거니 끝인들 어찌 알리

 

바다의 깊이를 모르는데 바다의 끝, 하늘의 끝, 우주의 끝은 더욱 모른다고 합니다.

인간의 유한성과 자연의 무한성을 받아들이는 마음에서 자연 순응의 자세를 볼 수 있습니다.

 

 

 

 

명월이 온 산과 촌락에 아니 비친 곳이 없다.

 

명월 : 성은 (고전에서 해, 달, 강, 바다는 임금을 의미합니다.)

만낙 : 온 세상

 

시조의 종장은 음수는 3자, 5자, 4자, 3자 입니다.

가사의 마지막 음수 3자, 5자, 4자, 3자 입니다.

(시조와 가사의 마지막 음수율이 동일)

 

정철 관동별곡 18) 꿈속에서의 작가와 신선과의 대화

 

함께 공부하면 좋은 글 링크 (아래 작품을 누르면 됩니다)

 

1.  관동별곡 이론

17. 망양정 월출 

16. 양양정 파도 조망

15. 죽서루에서 느낀 객수

14. 강릉의 미풍양속

13. 경포대 장관  

12. 의상대 일출 장관

 

 

도봉구 쌍문동에서 생각 펼치기 논술 국어를 지도하는 조원상 선생이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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