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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내신 고전시가) 정철 관동별곡 13 / 경포대 장관 (여름 휴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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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포호의 장관.hwp

 

 

관찰사의 행렬은 해가 기울어지는 석양(斜陽) 무렵이 되어 

양양 북쪽의 현산에 이르렀습니다.

그곳에는 철쭉꽃이 많아 그 꽃을 잇달아 밟고 지나갑니다.

자신이 타는 수레를 신선이 타는 수레인 지륜이라 할 만큼

여행은 흥분과 즐거움으로 가득한 듯합니다.

관찰사는 여행 중에도 발을 땅에 딪지 않고 수레를 타고 이동합니다.

수레꾼들의 수고를 생각하게 하는 부분입니다.

 

멀리서 바라보는 여름 휴가지로 유명한 경포대를 바라봅니다.

십 리에 펼쳐져 있는 경포호의 장관은 매우 맑고 잔잔하

이를 얼음같이 희고 깨끗하고 고운 비단이라고 비유했습니다.

이 비단을 다리미로 한번 다리고 나니 반들반들해졌겠죠?

그걸 다시 다렸으니 얼마나 반들반들해졌겠습니까?

그만큼 잔잔하다고 그 장관을 표현했으며

키 큰 소나무가 울창한 속에 실컷 펼쳐져 있습니다.

 

 

가까이 가서 물 아래를 보니 잔잔하기도 잔잔하여

'모래를 헤리로다'라고 하여 '모래를 셀 정도'로 맑다고 했습니다.

 

관찰사는 배 한 척에 묶여 있던 닻줄을 풀어 물 가운데 있는 작은 섬으로 갑니다.

섬에 있는 정자 위에 올라 보니 포대 동쪽 바다 방향으로 강문교가 걸펴있으며

강문교 너머의 곁에(넘은 곁에) 대양(동해)가 거기로다'라고 하며, 이어서

그 모습을 '조용하구나 이 호수 넓고도 아득하구나 저 동해의 경계'라고 했습니다.

이어서 관찰사 작가는 이곳보다 갖춘 곳이 또 어디 있는냐

설의적으로 표현하여 의미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설의법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을 평서문이 아닌 의문문으로 표현하여 글쓴이의 감정이나 생각을 강조하는 수사법입니다. 평서문에서 변화를 주었다고 하여 변화법의 한 가지입니다.

 

이어서 고려 말 감사 박신과 기생 홍장과의 사랑 이야기인 홍장 고사

이 조용한 이곳에 비하면 야단스럽다 할만하다고 표현했습니다.

 

 

온종일 일만 할 수는 없겠지만부인을 두고 기생과 흥취에 빠진 부적절한 남녀의 이야기를 담은 관동별곡은 아마 작가 자신의 취향에도 맞을 듯합니다. 감사로 임명되어 와서 기생을 마음에 품고 그와 함께 흥취를 즐기던 박신 감사에 대한 느낌은 그리 좋지 않습니다.

 

바르지 않은 향락을 정철 관동별곡에서 언급하는 작가에 대하여도 마찬가지 생각입니다.

박신은 강릉을 떠났다가 1년 후에 다시 순찰사가 되어 강릉으로 돌아왔습니다. 박신이 한양으로 돌아갈 때 홍장을 데리고 가서 첩(부실)으로 삼았다고 합니다.

 

여름 휴가지로 유명한 곳에서 생각하기 나름이지만 이런 삼류의 사랑은 지구촌에 널리고 널려 있습니다. 이런 삼류 사랑 박신과 홍장의 사랑 이야기는 정철 관동별곡에 의하여 수능 내신 준비로 고전시가를 공부하는 우리나라 고등학생들은 누구나가 알게 되었습니다. 이들의 사랑 이야기를 느낌 없이 그냥 시험용으로만 받아들이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강원도는 여름 휴가지로 유명한 곳으로서 많은 추억이 있을 것입니다. 설악산과 인접한 동해바다, 해수욕장, 대포항에서의 추억을 되살리며 이번 여름 휴가지로 유명한 곳인강원도로 떠나 볼 계획을 세워 봅니다.

 

(수능 내신 고전시가) 정철 관동별곡 13 / 경포대

 

 

 

(수능 내신 고전시가) 정철 관동별곡 13 / 경포대 장관

 

 석양녘 현산의 철쭉꽃을 잇달아 밟아

 사양 - 석양

 현산 - 산 이름

 신선이 타는 수레를 타고 경포대로 내려가니

 우개지륜 - 새의 깃털로 꾸민 신선이 타는 수레, 신선적 풍모, 자신의 수레를 미화(법)

 

 

십 리에 걸친 잔잔한 물을(다리미로) 다리고 다시 다려(놓은 듯)

멀리서 바라보는(원경) 호수의 잔잔한 수면을 비단에 비유(은유법)

빙환 - 희고 깨끗한 비단

십 리 ~ 다려 - 원경

 

 

 

큰 소나무 울창한 속에 실컷 펼쳐져 있으니

울흔 - 울창한, 에워싼

슬카장 - 실컷(마음껏)

 

 

물결도 잔잔하기도 잔잔하구나 모래를 셀 정도로 맑구나

가까이서 본(근경) 경포대의 잔잔하고 맑은 수면을 묘사

자도 잘샤 - 잔잔하기도 잔잔하구나 (~ㄹ샤 : ~구나, 감탄형)

혜다 - 맑다 (의상대 일출에서 '혜리로다'는 밝다)

물결도 ~ 혜리로다 - 근경

 

 

 외로운 배 한 척의 닻줄을 풀어 (타고) 정자 위에 올라가니

 고주 - [孤 외로울 , 舟 배 ] 한 척의 배

 해람 - [解 풀(풀다) , 纜 밧줄 ] 닻줄을 풀어

 

 

 강문교 넘은 곁에 동해(바다)가 거기로다.

 강문교 - 호수 동쪽 다리

 대양 - 동해

 넘어(어떤 부분을 지나가다) 너머(경계나 사물의 저쪽)

 여기서는 정자 위에서 강문교를 바라보는 것이니

 '넘어'로 표현했지만 '너머'의 의미입니다.

 

 조용하구나 이(호수의) 기상, 넓구나 저(동해의) 경계

 됴용한다 이 기상 / 활원한다 저 경계 - 대구법(문장 구조가 대칭)

 이 기상이 조용하구나 / 저 경계가 넓구나 - 도치법(어순 바꾸어 표현)

 둉용한다, 활원한다 - 조용하구나, 넓고 아득하구나 - 영탄법(놀람, 감탄의 표현)

 

 이곳 보다 갖춘 곳이 또 어디 있단 말인가?

 도곤 - 보다, 비교 부사격 조사

 가잔 - 갖춘, 구비된(산, 호수, 바다가 어우리진 곳, 여름 휴가지로 유명한 곳)

 말고 - 말인가? 설의법

 

 홍장 고사를 야단스럽다 할만하다.

 1) 홍장 고사가 있을만한 아름다운 경치

 2) 조용하고 아름다운 경치에 비하여 홍장 고사가 야단스럽다

 홍장 - 기생 이름

 헌사타 - 야단스럽다(또는 '소란스럽다')

 

 

함께 공부하면 좋은 글

 

 

12. 의상대 일출

 

11. 삼일포에서 사선 회상(추모)

 

10. 총석정에서 본 사선봉 장관

 

9. 금강산에서 해금강으로 가는 감회

 

8. 화룡소 감회

 

관동별곡 이론 설명

 

 

여름 휴가지로 유명한 곳

선덕고, 정의여고, 창동고, 자운고, 신일고, 중앙고 2학기 중간 기말고사 대비

도봉구 쌍문동에서 국어와 논술을 지도하는 조원상 선생이 씁니다.

 

 

(수능 내신 고전시가) 정철 관동별곡 13 / 경포대 장관

 

경포 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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