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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내신 고전시가 12) 정철 관동별곡 / 의상대 일출 장관

 

첨부 파일

의상대.hwp

 

 

  작가는 벌써 여행을 시작한 지가 꽤 지났습니다. 시절은 '이화는 벌써 지고 접동새가 슬피 우는' 늦봄 또는 초여름입니다. 앞 부분에서 화천 시냇길을 올라갈 때는 음력 3월(4월 초순)이라 했는데 지금은 배꽃이 떨어지는 시절(5월 초중순)이니까 한 달이 넘는 듯합니다. 조선 시대에는 관찰사 임무를 맡겨 보내면 업무를 시작하기 전에 한 달을 넘게 구경 다니는 관찰사를 생각하면 어떻게 판단해야 하는지 어지럽습니다. 요즘 지방 선거를 치열하게 치르고 당선된 도지사와는 많이 다르네요.

 

   이화(배꽃)은 벌써 지고 접동새 슬피 울 때, 강원도 낙산 동쪽 언덕을 올라 일출을 구경하기로 유명한 의상대에 오릅니다. 아마 작가는 '일출을 보려고 밤중 쯤에 일어나'라는 표현으로 보아 거기서 밤잠을 조금 잤나 봅니다. 자다가 때어난 때는 한밤중은 아니고 이른 새벽이겠지요.

 

  그곳에서 해 뜨는 장면을 추보식으로 묘사했는데, 해가 바다로 나오기 직전 주변 구름이붉게 물드는 모습을 '상서로운 구름이 피어나는 듯'이라고 했습니다. 이어서 해가 바다에서 떠오르는 데 아직 아랫부분은 물에 붙어 있는 모습을 '육룡이 바치는 듯'이라고 했고, 바다 위로 좀 더 솟아오를 때는 일렁거리는 바닷물에 비친 해의 모습을 '바다를 떠날 때는 만국이 일렁거리더니'라고 했으며, 하늘 높이 떠올랐을 때는 머리카락을 셀 정도로 밝다는 부분에서는 '천중에 치뜨니 호발을 헤리로다'라고 표현했습니다.

 

   이어서 작가는 아마도 지나가는 구름을 간신배로 비유하고 태양을 임금으로 비유하여 (지나가는) '구름이 임금 근처에 머물까 두렵다'고 했습니다. 이 표현은 중국의 시인 이태백이 썼는데 이를 두고 '이태백은 어디 가고 시구만 남았는가'라고 했습니다. 이백의 시 등금릉봉황대에서 '뜬구름은 능히 햇빛을 가리니'라고 표현했습니다. 이 시구를 떠올리며 천지 간에 굉장한 소식이 그의 시에 자세히도 표현되어 있구나 하면서 이 부분을 끝맺고 있습니다.

 

 

   신라 문무왕 때 낙산사를 지은 의상대사의 업적을 기리기 의해 18세기에 최초 조성 후

    폐허 상태에 있던 것을 1925년에 다시 6각형 정자로 지었다. 정자의 편액은 성당 김돈희 글씨

 

(수능내신 고전시가 12) 정철 관동별곡 / 의상대 일출 장관

 

 

(수능내신 고전시가 12) 정철 관동별곡

 

이화는 벌써 지고 / 접동새 슬피 울 때 (대구법)

이화 - 배꽃, 시각적 이미지, 백색 이미지, 계절적 배경(늦봄)

접동새 슬피 울 제 - 청각적 이미지,

 낙산 동쪽 언덕에 있는 의상대에 올라 앉아

 낙산 - 산 이름

 동반 - 동쪽 언덕

 의상대 - 정자 이름, 작가 위치, 공간 배경

 

 일출을 보려고 밤중쯤 일어나니

 일출을 보리라 - 임금을 보고자 하는 작가의 소망,

 

 상서로운 구름이 뭉게뭉게 피어나는 듯, 육룡이 떠바치는 듯

 상서로운 - 복되고 좋은 일이 일어날 조짐

 육룡 - 태조 이성계의 고조인 목조, 익조, 도조, 환조, 태조, 태종까지

           6대를 높여 이르는 말

 

   상서로운 기운이 피어나는 듯

 

 육룡이 떠바치는 듯

 

 해 뜨기 전의 모습

 

바다를 떠날 때는 온 세상이 일렁거리다

만국 - 온 세상

일위더니 - 일렁거리더니

 

 

 

 

 바다를 떠날 때는 만국이 일렁거리더니

 


해 뜨는 순간의 모습

 

천중에 치솟아뜨니 가는 머리 털도 셀 정도로 밝다.

천듕 - 하늘

호발 - 머리카락

혜리로다 - 혜다(밝다), (경포호에서 '모래를 헤리로다'에서는 맑다)

호발을 헤리로다 - 머리를 셀 정도로 밝다

                          임금의 총명을 상징('해'는 임금을 상징하고 '해'가 밝다고 하니 임금의 총명)

천중에 치뜨니

 

해 뜬 뒤의 모습

 

일출 장면을 시간 순서에 따라 서술한 추보식 구 

추보식 구성이란 시간 순서에 따른 구성이나 서술  

 

아마도 지나가는 구름이 근처에 머물까 두렵다.

녀다 - 지나가다

구름 - 간신배

머물셰라 - 머물까 두렵다 (~셰랴 : ~할까 두렵다)

아마도 간신배들이 임금의 총명을 가릴까 두렵다 - 우국지정(나라를 걱정하는 마음)

 

아마도 녈구름 근처에 머물까 두렵다.

 

 이태백은 어디 가고 작품만 남았나니

 시선 - 이태백(이백)

 해타 - 기침과 침(훌륭한 말이나 시구)

          등금릉봉황대에서 '뜬구름은 능히 해를 가리니''라는 표현이 있음.

 

 천지간 굉장한 소식이 (이태백의 시에) 자세히도 표현되었구나.

 장한 - 굉장한

 할셔이고 - 표현되었구나.

 

 

 

(수능내신 고전시가 12) 정철 관동별곡

 

 

함께 공부하면 좋은 글

 

11. 삼일포에서 사선 회상(추모)

 

10. 총석정에서 본 사선봉 장관

 

9. 금강산에서 해금강으로 가는 감회

 

8. 화룡소 감회

 

관동별곡 이론 설명

 

 

(수능내신 고전시가 12) 정철 관동별곡 / 의상대 일출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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