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 관동별곡 해설9) 금강산에서 동해 해금강으로 가는 감회

(정철 관동별곡 해설) 금강산에서 해금강으로 가는 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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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내금강 유람을 마치고 동해(외금강=해금강)로 떠나려 합니다.

산중을 늘 보겠느냐 동해로 가자꾸나 라고 했는데 이 부분은 작가의 여정이 산에서 바다로 바뀌는 부분으로 시험에 자주 출제됩니다. 남여는 뚜껑 없는 가마로서 양반이 타는 가마입니다. 학교 시험에서 양반의 신분을 나타내는 단어를 묻는 문제가 나오면 '남여'를 찾으면 됩니다. 가마를 타고 천천히 이동하여 산영루라는 누각에 올라 내금강을 떠나기 전에 산과 물의 모습을 다시 한번 바라봅니다.

 

   혜존 김학수 화백 작품

 

눈부시게 빛나는 시냇물과 여러 소리로 우는 새들이 아름다워 떠나기 싫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를 두고 '녕농벽계와 수성뎨조는 이별을 원망하는 듯'하다고 표현했습니다. 작가의 감정이 물과 새에 이입된 감정이입 기법을 동원했습니다. 이제 관동별곡은 전반부가 끝나고 이제부터는 후반부가 이어집니다.

 

(김홍도 강원도 관찰사 행차도)

 

관찰사 행차는 오색 깃발을 펄럭이며 북과 피리를 섞어 불며 요란하고 위풍당당하게

동해로 떠납니다. 산영루에서 느꼈던 떠나기 싫은 감정과는 완전히 반대가 되었습니다.

동해에 도착하여 바닷가 모래밭을 말 타고 갑니다. 쇠로 된 말발굽이 모래를 밟으니

사각사각하는 소리가 납니다.  이를 모래가 운다고 하여 '명사길'이라고 합니다.

작가는 술에 취했습니다. 말에 올라 탔는데 술기운에 몸이 비스듬하게 기울었습니다.

오늘날 기준으로 보면 음주 운전입니다. 이를 '취선을 빗기 실어' 라고 표현했습니다.

모래밭을 가다가 해당화가 핀 꽃밭으로 들어가니 그곳에 있던 백구 = 흰갈매기가 날아갑니다. 정철은 '백구야 내가 네 벗일 수도 있으니 날지 마라'라고 합니다.

이는 자연물과 자신이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의미에서 자연친화적 사상입니다

 

 

(정철 관동별곡 해설) 금강산에서 해금강으로 가는 감회

 

 

   (산영루 복원 모습)

 

(정철 관동별곡 해설) 금강산에서 해금강으로 가는 감회

 

  금강산을 항상 보랴. 동해로 가자꾸나

  여정의 번화 (내금강에서 해금강)

 

 가마를 타고 천천히 걸어 산영루에 오르니

 완보 - 천천히 걸어(걷는 주체는 가마꾼)

 산영루 - 누각, 작가 위치

 

영롱한 푸른 시내와 아름다운 소리로 우는 새들은 이별을 원만하는 듯

감정이입 - 금강산을 떠나기 아쉬운 심정을 시냇물과 새에 전이시킴

여기는 유일하게 6음보가 한 행

 

  깃발을 떨치니 오색이 넘나들며 노니는 듯,

  북과 피리를 섞어서 부니 바다 구름이 다 걷히는듯

  정기 - 깃발

  고각 - 북과 피리

  섞어 부니 - 청각

  관찰사의 위풍당당한 행차 모습을 시각과 청각을 동원하여 생동감 넘치게 표현

  두 행(줄) - 대구법

  복합감각 - 시각 + 청각

  정서 - 흥겨움과 생동감

 

  모래길에 익숙한 말이 취선(자신)을 비스듬히 실어

  명사길 - 밟으면 사각사각 소리가나는 모래밭

  취선 - 정철 자신(신선적 풍모, 낭만적 풍모)

 

 바다를 겉에 두고 해당화 꽃밭으로 들어가니

 

 백구야 날지 마라, 네 벗인 줄 어찌 아느냐?

 백구 - 흰 갈매기

 물아일체, 자연친화, 물심일여, 주객일체

 

 

함께 공부할 내용

 

1. 관동별곡 이론 설명

2. 부임 여정

3. 북관정, 회양, 궁예

4. 만폭동 장관

5. 금강대 선학

6. 진헐대 조망

7. 개심대 비로봉 조망

8. 화룡소 감회

 

 

 수능시험이나 학교 중간고사, 기말고사에서 중요한 작품이니 열심히 노력하여 익히시기 바랍니다.

쌍문동에서 조원상의 생각 펼치기 국어논술에서 씁니다.

 

(정철 관동별곡 해설) 금강산에서 해금강으로 가는 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