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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남도 삽다리에 예산 맛집으로 삽다리 어죽이 맛있다는 유명하다는 소문을 듣고 어죽집을 찾아 나섰다.

 

주인 아저씨는 어죽의 달인이라 할 만큼 맛과 비주얼에 일가를 이룬 분 같았다.

어죽의 재료가 되는 물고기는 근처 예당 저수지에서 잡아 온다고 한다.

나는 내륙 사람이어서 그런지 어죽이란 음식을 처음 들어보기도 하고 얼뜻 맛과 비주얼이 상상이 가지 않았다.

 

 

나는 어릴 때 시골에서 자랐다. 아이들과 동네 앞 개울에서 미꾸라지를 잡아오면 엄마는 미꾸라지에다 국수와 고추장을 넣어 끓여 주셨다. 나는 아이들과 몇 그릇이고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난다.

 

삽다리에서 과수원을 하시는 노래하는 농부를 따라서 예산 맛집인 삽다리 어죽집에 도착했다. 충청도 삽다리는 가수 조영남씨의 '내 고향 삽다리를 아시나요'라는 노래를 들어 본 적이 있다. 그 노래가 유명해서 그런지 삽다리라는 고장이 꽤 넓은 줄 알았다.

그런데 삽다리 시장을 포함하여 둘레를 돌아 보는 데는 10분 이내로 좁은 곳이었다.

예산 맛집인 삽다리 어죽집 앞은 시골의 읍 정도의 한적한 모습이었다.

 

예산 맛집이라고 하여 시골 인심도 좋을 듯 했다. 삽다리 어죽 집의 인심은 주인 아저씨에게로부터 나왔다. 어죽이 나오기 전에 주인 아저씨는 서울에서 왔다고 하여 특별히 민물새우 튀김을 덤으로 주셨다. 바삭바삭하게 튀겨진 새우는 건강식이며 별미였다. 어죽이 얼마나 맛있기에 벌써부터 이렇게 맛있는 요리를 내 주시는가 의문이었다.

 

삽다리 어죽

 

그런데 붕어로 만든 어죽이 나왔을 때는 그런 걱정이 사라졌다. 민물고기와 국수와 고춧가루가 어우러진 이 별미를 보고는 즉시 침이 돌고 한 입 먹었다. 맛이 얼큰하여 나의 입맛에 잘 맞았다.

인공 조미료를 첨가하지 않은 듯하여 뒷맛도 깔끔했다. 술 마시는 분들의 안주로도 멋지게 어울릴 듯했다.

 

어죽의 효능

 

나는 한 그릇을 금방 먹고는 어릴 때 엄마가 해 주시는 그 미꾸라지 국수를 생각해 냈다.

엄마의 솜씨를 연상하게 하는 것만으로도 예산 맛집 삽다리 어죽집은 참 맛있는 집이라고 생각했다.

이런 맛집이 근처에 있으면 자주 가게 될 듯 한데 아쉽지만 그래도 건강식으로 좋은 맛집에서 새우 튀김과 어죽을 맛보게 되어 하루가 거뜬했다.

 

어죽의 재료인 붕어를 잡아 온다는 충청도 예당 저수지는 중학교 사회책에도 나오는 동양 최대의 저수지이다.

충청도 예산 근처에 사시는 분들은 예산 맛집으로 유명한 삽다리 어죽집을 한번 쯤은 방문하여 얼큰한 어죽을 맛보면서 시골의 정취도 느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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