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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건강) 스마트폰 역설 벗어나기

 

대한민국 스마트폰 보급률은 88%로서 세계 1위이고 아프리카 우간다는 4%로서 세계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18세부터 34세에서 보급률을 100%이며 이는 세계적으로 독보적인 기록을 수립하고 있다.

 

 

 

이 기기는 삼전전자에서 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은 하였으나 사업화는 애플이 최초였다. 우리나라는 법령 미비로 연구개발이 끝났지만 애플이 선도 업체로 발돋움했다는 건 경제적 차원에서만 보면 정보통신부와 국회는 반성해 보아야 할 일이다.

 

스마트하다는 말은 영리하다는 말이다. 이 기기가 나올 당시부터 부작용에 대한 역설을 제기한 바 있다. 이는 연구개발 요원들이나 삼성전자나 LG전자나 애플의 입장에서 보면 스마트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사용자 입장에서는 정반대의 현상이 나타난다.

필자는 학원에서 국어와 논술을 지도하면서 스마트폰 역설을 설명하기 위하여 관찰한 결과 갤럭시폰이나 g7을 소유한 학생과 2G폰을 소유하거나 휴대폰이 없는 학생의 차이는 극명하게 대조되는 사실을 보아왔다. 이는 IT 제품이 청소년 건강에 결코 좋은 영향을 줄 수 없다는 사실을 관찰할 수 있었다.

 

 

지금은 목동으로 이사를 간 한신 초등학교 3학년과 5학년 형제는 휴대폰이 없다. 아이들은 감성이 살아있고 짧은 시구절에 좋은 반응을 한다. 아이들이 눈에는 총기가 있다. 이 학생들은 필자가 이 괴물이 없던 시절인 10년여 전에 생각 펼치기 논술 공부를 하면서 깊고 긴 생각을 펼치던 시절의 그 아이들이었다.

우리 생각 펼치기 논술 공부를 하는 중학생 중에 IT 제품에 대하여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있는 중학생이 있다. 그런데 그 아이는 똑똑하게도 2G폰을 사용하고 있다. 쉽지 않은 결정을 하였고 자신을 이 고상하게 포장된 괴물로부터 보호를 하고 있었다. 참 대단한 학생이다.

 

 

필자는 스마트폰 역설에 빠져서 공부 집중력이 떨어진 한 여학생을 관찰하면서 안타까운 생각을 하면서 그 폐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보고 있다. 이 여중생도 고집스럽게 2G폰을 사용했는데 어머니께서 어떤 조건으로 휴대폰을 바꾸어 주셨고 아이는 1년 후인 현재 학교 성적 저하는 물론 사고력이나 감성과 공감 능력이 저하되는 현상을 볼 수 있다.

결국 아이들은 반대로 학습 능력이나 감성이 저하되어 가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래서 전문가들이 청소년 건강을 위하여 갤럭시 폰 등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여러 방법을 제시하기도 하지만 이 경우에는 뇌의 깊숙한 곳에 이 똑똑한 IT 기기가 한자리 잡고 있어서 해결 방법이 쉽지는 않다. 이미 강렬한 시각적 즐거움과 청각적 즐거움이 뇌를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두뇌는 더 강렬한 즐거움을 원하고 삼성전자 연구원들은 더 강력한 자극을 주고 더 재미있고 유용한 제품을 연구하고 생산하기에 바쁘다.

 

 

 

실험 결과 IT 기기가 없을수록 삶의 질이 올라간다. 이 잘생고 매력적인 괴물이 주는 짧은 뇌의 자극보다는 봄이 오는 새싹 하나를 발견하는 기쁨은 감각을 일깨운다. 감각을 깨운다는 의미는 매우 중요하다. 음악이나 미술 작품을 만드는 예술가들은 감각이 예리하게 살아있다. 일상생활이나 자연물에서 또는 사시사철 변화하는 세월에서 일반인들이 볼 수 없는 미세한 부분을 포착하여 작품에 반영하여 표현한다. 이는 감각이 살아 있어야 가능하다. 일반인들이 이 작품을 보고는 '아차! 나는 이런 걸 생각도 못했구나' 하고 느끼게 된다.

 

 

 

시나 소설 등 문학 작품도 마찬가지이다. 작은 일상생활을 세밀하게 묘사해 내는 부분은 감각이 살아 있지 않고는 수박 겉만 핥는 격이 될 것이다. 김훈의 소설'남한산성'을 보면 말이 헐떡거리는 입 속으로 눈발이 들어가는 장면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부분이 있다. 입속으로 들어가서 허파 속으로 들어 간다고 했는데 그걸 누가 모르겠는가? 그렇지만 김훈 작가는 그걸 사실 그대로 시각적으로 표현하여 독자로 하여금 상황을 리얼하게 상상하는 데 큰 효과를 줄 수 있었다.

 

수능이나 내신 등의 국어 시험을 볼 때 문학 파트에서는 감각이 있는 학생들은 배우지 않아도 풀 수 있는 문제들이 대부분이다. 시에서는 시적 화자의 심리나 상황을 알면 해결이 되고 소설도 주인공의 심리나 상황이 파악이 되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이 나온다. 이는 공감 능력이 형성된 학생들이면 저절로 정확하게 풀리는 문제이다. 이는 당연한 논리다. 작가는 고도의 감각을 살리는 작품을 썼으며 감각 있는 학생은 당연히 작가의 마음과 통할 수 있으므로 가능하다.

 

 

온 라인 상에서 또는 자신과 관련 없는 뉴스를 서핑하는 시간에 옆에 있는 가족이나 친구들과 소통은 사라지게 된다. 청소년 건강을 위하여 스마트폰 역설 벗어나기 위하여 이 괴물을 끄면 비로소 봄이 오는 꽃망울을 볼 수 있고 엄마의 얼굴이 보이고 사랑스러운 세상에서 자신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그러니까 휴대폰은 공부하는 동안에는 서랍 속에 넣거나 어머니께 맡기거나 꺼 두는 결단력이 필요하다. 잠시 꺼 두는 행복은 자녀들의 미래에 수 만 배 이상으로 큰 보답을 줄 것이다. 삼성전자나 LG전자 측에서도 청소년 건강을 위하여 스마트폰 역설 벗어나기 위한 프로그램을 가동하여 아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힘 써주기를 부탁한다. 갤럭시s7이나 G5 대신에 아름다운 이야기 어린왕자나 윤동주의 서시를 읽는 학생들을 상상해 본다.

 

서울 도봉구 쌍문동에서 국어 논술을 지도하는 조원상 선생이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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