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서는 지금 신촌이 있는 홍익대학교 3학년 학생입니다. 지금 민서를 생각하게 된 것은 몇 년 전 민서가 준 스승의 날 받은 선물 때문입니다. 중2 때 서라벌중학교 친구들과 함께 글쓰기와 국어를 배우러 왔습니다. 첫인상이 깔끔했습니다. 준수한 외모만큼이나 깔끔하고 풍부한 언어를 구사하는 아이였습니다. 다양하고 깊은 독서로 여러 분야에 걸쳐 아는 게 많았습니다. 고등학교 때 민서는 수능 국어와 내신 국어 점수는 전교 톱이었습니다. 국어 독해 시간에 지문을 읽어 내는 속도에 놀라고 감각적으로 답을 골라내는 실력에 또 한 번 놀라게 됩니다. 굉장히 빠르게 읽어내는 데도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고 속뜻을 음미하는 경지에 이른 아이였습니다. 대학생도 접하기 어려운 중국의 장자나 한비자, 영미 문학, 시, 소설, 경제,..
가을이 하늘을 뒤덮은 날 키가 큰 초등학교 6학년 김병수가 글쓰기를 배우러 우리 교실에 새로 왔습니다. 병수는 몸짓은 키가 커서 서있거나 걸어갈 때는 휘청거렸습니다. 발음이 정확하지 않아 알아듣기 어려웠습니다. 항상 반쯤 웃는 표정이어서 처음 보자마자 좀 부족한 인상입니다. 몇 주가 지나 얼굴이 익숙해졌을 때 자리에 앉아 고개를 숙이고 있었습니다. 나는 병수에게 말을 붙이려 얼굴을 보니 눈에 눈물을 닦고 있었습니다. 정말이지 눈물이 가득 고였으며 우는 모습은 더욱 슬퍼 보였습니다. 친구가 때렸다고 했습니다. 때린 아이는 같은 6학년 아인데 키와 덩치가 병수보다 훨씬 작았습니다. 과연 이 애가 병수를 때렸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아이이게 물어보니 큰 소리로 겁을 주고 살짝 건드렸다고만 했습니다. ..
김현태는 생각 펼치기 교실에서 글쓰기를 배우는 숭미 초등학교 4학년 학생입니다. 1년 전 어느 날 김현태가 어머니와 함께 우리 교실에 찾아왔습니다. 현태는 외동아들이고 자신감이 떨어져 보이는 아이였습니다. 가끔 나의 눈치를 보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현태는 글쓰기를 테스트를 한다는 말에 더욱 불안해했습니다. 테스트를 겨우 마쳤습니다. 테스트를 끝냈다고 하기보다는 테스트를 포기했다는 말이 더 맞을 겁니다. 테스트를 채점할 내용이 거의 없었습니다. 글을 써 놓은 문제가 거의 없었으니까요. 그래도 이 아이를 배우게 해야겠다는 현태 어머니의 강한 모성에 의하여 단 한 명을 대상으로 강의를 시작했습니다. 그림과 사진과 영화를 보조 자료로 하여 글쓰기의 방법을 배우고 그런 보조 자료를 활용하여 실제 글쓰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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