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이른 봄 가장 먼저 피는 매화꽃 광양 축제가 한창입니다. 우리나라 소주 이름에는 설중매라는 브랜드가 있습니다. 이는 눈 속에 피는 꽃이라는 뜻인데 이 소주를 마시면서 향기에 취할  소주 향기에 취할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운치 있는 브랜드입니다.

 

 

고전시가해설에서 배경지식을 소개합니다.

가객 안민영 고시조는 이 꽃을 예찬하는 영매가(詠-읊을 영 梅歌)라고도 부릅니다. 이른 봄날 밤 매화이 피었다는 소식을 듣고 스승 박효관의 집에 놀러 갔습니다. 노래하며 즐기다가 촛불을 들고 밖에 핀 모습을 보러 나갔습니다. 그런데 나뭇등걸에 꽃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봄추위에 아직 피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발걸음을 옮기는데 어둠 속에서 향기가 흘러흘러 콧속으로 들어옵니다. 안민영은 촛불을 들고 다시 가보니 어둠 속에서 핀 두세 송이를 발견했습니다. 이런 예찬적인 일화가 전해지는 내용은 고시조 2수에서 표현했습니다. 날씨가 아직 추워서 다른 꽃들은 피려는 기색도 없을 때 홀로 아름다운 꽃을 피웁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런 모습에서 봄을 알리는 선구자적인 꽃을 예찬한 안민영 작품을 공부합니다.

 

고전시가해설

 

 

<1수>

 

매화(梅花) 그림자 비친 창에 (가야금 타는) 미인이 비스듬히 앉아 있는데,

- 매영 : 梅花 그림자   옥인 : 미인,  금차 : 금비녀

두어 명의 노인은 거문고 뜯으며 노래하도다

- 백발옹 : 노인

이윽고 술잔을 들어 서로 권할 때 달이 또한 솟아오르더라

- 취흥, 풍류적, 달밤과 조화를 이룸

(시적 화자가 처해 있는 분위기를 형성함)

 

이번 고전시가해설에서는 2, 3, 6 수가 중요합니다.

 

 

<2수>

 

연약하고 엉성한 가지이기에 (어찌 꽃을 피울까 하고) 믿지 않았는데

- 고결하고 지조와 절개(의인법), 의구심

눈 올 때 핀다는 약속 능히 지켜 두세 송이 피었구나.

- 눈인 오면 피겠다는 약속을 지킴

- 피었구나 (영탄법)

촛불 잡고 너를 가까이 사랑할 때 그윽한 향기조차 떠도는구나.

- 암향 - 어둠 속에 그윽한 향기(후각의 시각화, 도취의 경지)

 

(시적 대상을 의인화하여 가치를 강조함)

 

<3수>

 

얼음같이 맑고 깨끗하고 구슬같이 아름다운 바탕이여, 눈 속에 너로구나

- 빙자옥질 : 얼음과 옥같이 맑고 아름다운 꽃

가만히 향기를 풍기며 저녁에 뜨는 달을 기다리리.

- 황혼월 : 황혼에 뜨는 달(대상을 돋보이도록 도와주는 배경입니다.)

아마도 아담한 풍치와 높은 절개는 너뿐인가 하노라.

- 아치고절 : 아름답고 고상한 절개 / 아담한 풍채나 높은 절개

   아치고절(雅- 맑을 아, 우아함, 致 -이를 치, 이루다, 빽빽할 치,

                高 - 높을 고, 節 - 마디, 예절)

(달과 조화를 이루며 아치고절을 상징함)

 

 

<6수>

 

바람이 눈을 몰아 산에 있는 집의 창가에 부딪치니

- 산창 : 산집의 창문

찬 기운 방으로 새어 들어와 잠자고 있는 꽃을 괴롭힌다.

- 찬 기운, 침노한다 : 시련

(하지만) 아무리 얼게 한들 봄을 알리는 의지를 빼앗을 수 없으리라.

- 앗을소냐 : 설의법 

(바람, 눈, 찬 기운 등으로 시련을 겪는 상황과 극복 의지)

 

 

<8수>

 

동쪽 누각에 숨은 꽃이 철쭉인가 진달래인가?

동각 - 동쪽 누각,

척촉 : 철쭉, 두견화 : 진달래 - 대조적으로서 시적 대상을 더욱 부각함.

온 세상이 눈에 덮여 있는데 어찌 감히 필 것인가?

눈 - 시련과 고난

알겠구나, 백설 속에서도 봄인 양 하는 것은 매화밖에 또 누가 있으랴.

- 백설양춘 : 눈 속의 봄 또는 겨울 속의 봄

- 있으랴 : 설의법

(다른 꽃들과 비교하여 시적 대상의 가치를 고조시킴)

 

고전시가해설 고시조 매화사 안민영 이론 정리

 

갈래 : 연시조, 정형시, 평시조

성격 : 예찬적

특징 : 대화 형식, 영탄법, 설의법으로 대상의 속성을 강조함.

        의인화하여 친밀감을 느끼게 함.

주제 : 매화의 절개 예찬

 

 

  고시조 첨부파일

매화사.hwp

 

쌍문동에서 국어 논술을 지도하는 조원상 선생이 씁니다.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