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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 년 전의 일입니다. 3 학생의 어머니가 급하게 전화를 걸어오셨습니다. 아이가 대일외고 3학년인데 '자기소개서'를 지도해 달라고 하셨습니다. 입시철에는 학원 등지에서 고액을 받고 자기소개서를 써 주는 한 철 장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다급한 학생들을 봐주는 대가는 큽니다. 나는 고3 개인 지도는 안 하노라고 정중하게 말씀드렸습니다. 결국 그 어머니는 밤 늦게 찾아오셨습니다.

 

 처음 보는 어머니께서는 아이가 연세대와 고려대 수시 원서를 접수했는데 필요한 자기소개서를 써야한다는 상황을 말씀하셨습니다. 자신의 아이가 꼭 나에게 지도 받아야 한다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교육비까지 말씀하셨는데, 나는 개인적인 과외는 안 합니다. 그렇게 시간적 여유가 없이 급하게 자기소개서를 준비하면 올바르게 쓰기 힘들뿐더러 그렇게 짧은 시간 내에 지도하는 것은 내 스타일도 아니다라는 소신을 강하게 말씀 드렸습니다. 그렇게 말하고 보니 조금 죄송했습니다.

 

10가 다 되어 오신 어머니는 무슨 사연이 있는 것인가?

 

그 어머니의 말씀은 이러했습니다.

 

 "아이의 아빠께서는 글을 잘 쓰셔서 아이들에게 자상하게 글 지도를 해 주셨습니다미국으로 유학을 가신 아빠를 따라 가족이 모두 미국으로 건너갔고 아이는 세 살 때부터 여덟 살까지 미국에서 살았습니다. 초등학교 때에만 해도 우리 아이는 아빠와 다정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제 고등학교 3학년이 되었습니다."

 

어머니의 말씀은 이어졌습니다.

 

"아이는 리더십이 좋아서 반 아이들에게 인기가 좋아요. 농구도 잘 한답니다. 성적은 반에서 중간 정도이지만 대일외고의 높은 수준으로 볼 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봅니다. 고려대학교 글로벌 인재 전형에 원서를 넣으려 하는데 자기소개서를 잘 써 보고자 합니다 아는 분에게 선생님의 소개를 받았습니다. 선생님께서 지도를 잘 해 주면 입학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습니다."

 

'이런! 나에게 이렇게 큰 부담을 주시다니!' 하고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믿음이 너무 강하기 때문에 나는 더욱 부담감을 느꼈다. 어머니께서는 근처에서 영어 과외를 끝내고 오시는 중이라고 하셨다.

 

말씀을 듣고 나서,

 

아버님께서는 바쁘시겠군요?

 

그 어머니는 바로 대답을 못하시고 약간의 시간을 흘려보내셨다.

잠시 후에 힘겨운 듯 말씀을 이으셨다.

 

애 아빠께서 아이가 중학교 3학년 때, 췌장암으로 돌아가셨어요.

~

아이의 아빠가 계시면 잘 해 주실 텐데 . . .

아이가 잘 자랐습니다.

 

나는 생각했습니다.

3 때 자상하고 능력 있는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가족들의 충격을 헤아리려 했지만 나는 A 군 가족의 마음에 닿지 못 했습니다.

 

 아버지께서 돌아가신 후에는 이사 문제라든지 어머니의 일자리 등의 중요한 문제를 상의하셨다고 장남인 아이에게 상의하셨다고 합니다. 입시전문학원을 안 보내시는 이유도 말씀하셨습니다.

 

원서 마감까지는 일주일가량 남았습니다. 꼭 앞의 대화 내용이라서가 아니라 30분가량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이 어머니께서는 이미 나에게 깊은 신뢰를 갖고 오셨던 것입니다. 가르치는 선생과 배우는 학생과의 관계보다 더 큰 무엇! 그 무엇이 나를 움직였습니다. 그것이 내가 이 학생들에게 글쓰기를 가르치면서 중요한 소신으로 이행하려고 애쓰는 것이 아닌가! 그것은 신뢰였습니다. 그 신뢰에 성의껏 화답해야 했습니다. 학생이 공부하려 오는 시간이 정해졌습니다.

 

다음 날, 건장하고 웃음이 가득한 청년이 들어왔습니다. 요즘 고등학교 3학년은 거의 어른의 체격입니다.

 

나는 학생에게 설명했습니다.

 

자기소개서란 자신을 소개하는 글이다. 우선 자기소개서에 대한 고정관념부터 제거해야 했다. 동사무소에 가면 알 수 있는 가족 사항이나 누구나 말하는 일반적인 내용은 불합격입니다. 대학에서 정해진 물음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진정한 모습을 알고 싶어 하는 게 자기소개서이기 때문에 자신의 진실한 이야기를 담아야 한다.

 

그래서 자신에 대하여 성찰하고 짧지만 지금까지 자신의 인생을 심각하게 되돌아 보아야 한다. 자신의 심성과 능력과 체험을 바탕으로 써야 한다. 자신이 어떤 사람이 되고자 하는지를 당당하고 써야 하고, 과분할 정도의 목표를 설정하고 지독하고 구체적으로 노력할 수 있는 계획을 써야 한다. 자신의 특성에 맞는 미래를 이루어 낼 수 있는가를 써야 한다. 압축된 자신의 모습이 나와야 한다.

 

 나는 자기소개서를 써 주지 않는다. 남이 써 준 글은 자신의 내면의 표현이 아니기 때문에 면접에서 남의 글이라는 게 바로 표시가 난다.

 

이렇게 아이에게 말을 해주고 표정을 보았습니다. 아이의 눈빛과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없었습니다. 아마 선생님이 자기소개서 쓰는 법을 알려주고 글쓰기를 시작하리라는 기대를 갖고 왔을 겁니다.

 

오늘 집에 가서 심각하게 자신이 지나온 삶과 미래를 생각해 보라고 했습니다. 그게 안 되면 선생님이 봐줄 글이 없으니 올 필요 없다고까지 말했습니다. 이 같은 말을 해주고 자기소개서를 써서 3일 후에 오라고 했습니다.

 

아이는 수능 준비에 바쁜 이유로 이메일로 자기소개서를 보내왔습니다.

 

너무 못 쓴 글들을 봐주시느라 감사합니다

이번 고려대 자기소개서는 지난번에 쓴 연세대보다도 훨씬 못 쓴듯합니다.  선생님께서 간되 는 날에 찾아뵙겠습니다

 

학생이 보낸 자기소개서의 글은 아직 투박했습니다. 성장 배경부터 읽어 보았습니다.

 

<성장 배경>

 

제가 3살 때 아버지께서 미국에 유학을 가시게 되어서 아버지와 같이 미국을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부모님께서는 제가 다른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것을 원하셔서 적응하지 못해 힘들어하던 인내와 끈기를 요구하셨고, 결과적으로 성공적으로 적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8살에 한국에 돌아오게 되었지만 미국에 있었던 5년간 다양한 문화와 사람을 접해 모든 사람을 편견 없는 시각으로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 . .

 

<장래 희망 및 포부>

 

제 장래희망은 호텔 경영인입니다. 라스베이거스를 도박의 도시에서 온 가족의 쉼터로 만든 Steve Wynn 이 그러한 것과 같이 저도 언젠가 한국에 이색적인 호텔을 지어서 경영하고 싶습니다. 세계화가 진행되면서 한국의 입지가 강해지면 한국에 유입되는 해외 관광객의 숫자도 늘어날 것입니다. 그때 그들 모두가 숙박을 해결할 곳을 찾아 들어갈 것입니다. 이때 미국에서 살아 다양한 문화를 경험했던 제가 그러지 못 던 사람들보다 그들의 문제점을 해결하는데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나와서 세계적인 호텔을 만들고 경영하는데 이바지하겠습니다.

 

자기소개서의 글은 먼저 읽고 아이와는 나중에 만났습니다. 장점단점, 특기 사항, 지원 동기는 대체로 잘 썼습니다.

 

성장 배경과 장래 및 포부는 더 솔직해야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8살의 나이에 다양한 문화와 사람을 접해서 모든 사람을 편견 없이 접할 수 있었냐고 물으니 솔직히 그렇지 못했다고 자신도 우스운 듯 웃었습니다. 3~8살 사이에 그럴 수 없을 것 같아 질문을 했던 것입니다. 그래도 미국 생활이 매우 소중하여 그 생활에 대한 잠재력이 있을 것이니 좋은 얘기가 나올 것 같다고 말해 주었습니다.

 

장래 희망 및 포부에서는 호텔 경영을 하겠다는 부분에서 빼기도 더하기도 어렵지만 뭔가 어색했습니다. 경영학과에서 배워 경영을 하겠다는 건 틀리지 않았습니다만 세계적인 호텔을 만들겠다니 국가나 개인에 나쁘지는 않으나 현실감이 문제였습니다. 그 내용을 더 생각해 보자고 했습니다.

 

 내일 다시 만나기로 했지만, 이번엔 내가 바빠서 전화로 주고받았습니다. 학생은 미국에서 돌아온 후에도 매년 미국의 여러 곳을 여행을 했고 어릴 때 추억이 오감으로 떠오른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 결과 학생이 미국의 다양한 문화와 사람들을 접할 수 있었던 겁니다. 그래서 그 내용으로 보면 글로벌 인재의 조건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아빠가 8살 아이에게 인내와 끈기를 요구하신 부분도 어색한 느낌이니 생각해 보라고 했습니다. 호텔 경영은 그런대로 괜찮아졌지만 마음 한구석에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나는 무얼까 곰곰이 생각했다. 수업을 마치고 집에 오는 길에도 생각을 했습니다.

 

   밤 12시쯤 드디어 생각이 풀렸습니다. 세계적인 호텔을 만들어 경영하는 게 돈이고 능력이고가 만만치 않습니다. 이것을 계속 염두에 두고 지적하리라 생각한 것입니다. 그러나 호텔 경영인 Steve Wynn 씨가 성공하고 그 모습을 보고 감동해서 자신도 호텔을 지어 경영하겠다고 하면 어딘지 창의적이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꼭 호텔을 지을 필요가 있나?

 

생각이 여기까지 이르자 경영학과를 졸업해 기업체에 입사하여 스텝 부서인 자금부, 기획실 또는 영업 부분의 관리 부서에서 일을 하게 될 것입니다. 나이가 되어 정년 퇴임까지 자신이 주체가 되어 경영 다운 경영을 하는 경우가 드물다고 생각했습니다. 더군다나 세계 최고의 호텔을 지으려면? 성취가 된다고 생각하면 되겠지만, 교수님들이 면접 때 질문으로 "무슨 돈으로 호텔을 짓나?" 하고 궁지로 몰아넣으면 그래로 당할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파이낸싱(대규모 프로젝트 사업을 담보로 은행에서 돈을 빌리는 것) 기법이야 안 물어보겠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에게 미래의 꿈을 물어보면 '대통령'이란 것과 뉘앙스가 비슷했습니다.

 

Steve Wynn 씨는 10달러 정도의 저렴한 가격으로 고급 가족호텔을 운영하는 경영인입니다. 국내 호텔로 치면 20만 원이 족히 되는 수준급 호텔을 그런 가격으로 해도 수익성이 좋다고 하니 그럴 만도 합니다. 호텔과 연계된 다른 막강한 수입원이 있을 테지만 대단한 일입니다.

 

그러면 굳이 호텔을 짓지 말고, 그 호텔의 경영 기법을 따를 필요도 없고, 정신적 아이디어를 얻은 것으로 하면 될 것 같았습니다. 벤치마킹이 능률적인 경영 기법이라지만 어찌 보면 그것은 이미 성공에 진입한 아이디어를 모방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그 앞서 가는 기업을 따라잡기는 힘들 것입니다. 만일 가랑이가 찢어지게 노력해서 그 수준까지 갔을 때에는 이미 그 호텔은 또 다른 아이디어로 승부를 보고, 이전 아이디어는 의미가 바랜 기법일 수도 있습니다. 

 

우선 호텔을 짓지 말고 Steve Wynn 씨의 정신과 능력을 응용하여 자신이 승부할 수 있는 분야에서 승부를 걸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대통령이 되겠다는 초등학교 아이가 대학을 졸업할 때쯤이면 일반적으로 공무원이나 대기업체 신입사원으로 현실화됩니다. 신입사원은 더 큰 세계로 가는 계기를 마련한 것입니다.

 

생각을 정리하면,

 

[꼭 호텔을 지을 필요가 없다. 그 정신과 아이디어로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고, 하고 싶어 하는 분야에서 승부를 보는 것이다.]

 

그게 Steve Wynn 씨가 A 군에게 준 선물이다. Steve Wynn 씨가 A 군의 고려대학 입학에 기여하시는군! 하고 즐거웠다.  짧은 시간 동안에 많은 걸 생각하고 그 내용을 잊을까 하여 바로 연락을 했습니다. 생각이 여기까지 이르자 내일 아침을 기다릴 것도 없이 밤이 깊었으나 어머니께 전화를 걸었습니다. 생각의 과정과 결과를 말씀을 드리니,

 

맞아요! 그 부분에서 뭔가 이상했어요. 참 좋은 의견이세요. 아이에게 말해 줄게요.”

 

나는 이 느낌을 그대로 전달하시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다음 날 오전에 어제 전화 내용을 확인하는 전화를 아이에게 했고, 그 내용을 똑같이 안 써도 되도 좋으니 반드시 자신 내면에서 고민하여 걸러진 이야기가 나와야 한다고 신신당부를 했습니다. 선생님을 믿지 말고 자신의 진실을 믿으라고 했습니다.

 

저녁때에는 그렇게 했는지 전화로 확인했습니다. 나 자신의 일 보다 학생의자기소개서에 너무 몰두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나는 결정하기는 어렵지만 일단 결정이 되면 그 일에 전력질주하는 나의 습관 때문이리라 생각했습니다.

 

 나는 논리 흐름이 어긋나거나 비약 된 부분을 직접 첨삭해 주지 않습니다. 첨삭은 내가 싫어하는 방법입니다. 그 대신 왜 그런지 계속 질문을 던지고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게 하고 그에 따른 대답을 유도하게 합니다. 그 대답에 대하여 또 질문을 하고 대답을 하는 방식입니다

 

자기소개서나 논술은 글을 쓰는 테크닉과 형식에 맞추어 쓰는 게 아닙니다. 자신의 능력이 부족해도 좋으니 어떻게 해서든 자신을 제대로 소개할 수 있는가 하는 글입니다. 짧은 분량에서도 간결하고 솔직하게 진실이 배어 있는 글이어야 합니다.

 

그래서 A 군에게도 글쓰기가 어떻고 문단이 어떻고를 말하지 않았습니다. 오직 자신의 본 모습에 대한 고민과 그 본질을 바탕으로 공부를 제대로 해서 꿈을 실현할 수 있는지를 쓰면 됩니다. 간혹 학원이나 학교에서 형식을 중요하게 가르치다 보니 그게 자기소개서의 모범 답안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대필하면 그건 확실한 낙방입니다. 자신의 인생을 처음으로 심각하게 들여다보고 미래를 고민해 보는 좋은 시간이 의미있는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A 군이 원서 내기 하루 전 마지막으로 찾아왔습니다. 나는 어머니로부터 자기소개서가 완성이 되어 내일 원서 낸다는 말씀을 들었다고 했숩니다. 이미 전화로 확인했으니 다시 확인할 게 없을 것 같다고 말을 했습니다. A군은 표정은 밝아져 있었습니다. 자신의 합격을 이미 본 것처럼 말입니다.

그런데 A 군이 어머니께서 전해드리라고 했다면서 흰 봉투를 꺼내 건냈습니다. 교육비였습니다. 나는 처음부터 교육비를 받을 생각이 없었습니다. 나는 A 군에게 분명하게 말했습니다.

 

"내가 교육비를 받고 지도하려 했다면 처음부터 너를 안 가르쳤을 것이다. 교육비는 안 내도 된다. 대학에 붙으면 돈도 많이 들 테니 거기에 조금이라도 보태 쓰시라고 어머니께 전해 그리라"고 했다. 아이는 난처해했습니다.

 

어머니께서 꼭 전해 드리라고 했는데. . .”

 

 나는 봉투를 집어 아이의 가방에 잘 넣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합격하면 전화나 한 통 줘. 그게 교육비나 다름없는 숙제야."

 

A 군은 나에게 교육비 전달이 어렵다는 걸 알고 포기하고 자리에서 일어섰습니다. A 군은 분위기를 바꾸어 웃으면서 용감하고 큰 목소리로

 

합격하면 합격증 들고 찾아뵙겠습니다."하며 인사를 하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나도 개운했습니다. 곧이어 초등학교 6학년 아이들이 들어왔습니다. 해가 바뀌고 6월쯤이나 되었을까 해서 A 군의 어머니께서 전화를 하셨습니다. 누구의 소리인지 얼른 알아 채지 못 했습니다. 동생이 정의여고 2학년인데 국어를 배우고 싶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동생보다 A 군 생각이 먼저 났습니다.

 

'A 군은? 어떻게 됐나?' 하고 궁금했습니다.

 

 A 군은 고려대학교 경영학과에 합격하여 재미있게 잘 다닌다고 전하셨습니다. ‘그랬구나. 참 잘 됐다. 전화 연락이 없어서. . .’나는 잠깐의 생각을 끊고, 어머니께 축하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아이에게 학원에 가 인사를 하라고 해도 시간이 이렇게 저렇게 지나다 보니 이제 전화했다고 하셨다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 아이에게 입학 선물로 주려고 사 놓은 어네스트 셰클턴의 '인듀어런스는 아직도 책꽂이에 꽂혀 있습니다.

 

글로벌 리더 전형으로 고려대에 들어간 A 군은 농구도 잘해 아마 친구들 사이에 인기가 좋을 것입니다A 군은 훌륭한 경영인이 되기 위하여 몸을 단단히 만들고 있을 것입니다. 작은 세계와 큰 세계를 조화시키면서 멋진 승부사가 되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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